스페인으로 향한 기성용…친정팀 FC서울엔 서운함 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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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02.21. 오후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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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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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성용 선수가 스페인 1부리그 팀으로 이적을 위해 출국했는데요, K리그 복귀 무산과 관련해 친정팀 FC서울에 서운한 감정을 대놓고 드러냈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스페인 1부리그 팀과 계약 협상을 마무리하기 위해 출국길에 오른 기성용은 새로운 도전에 대한 설렘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구단 발표 때까지 팀명을 공개할 수는 없다고 했지만 새 둥지는 마요르카가 유력합니다.

[기성용 선수 : 어렸을 때부터 꿈꿔온 무대고 프리미어리그 갔을 때보다 더 설레는 거 같고, 저한테는 의미가 있는 도전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10년 만의 국내 복귀가 무산된 데 대해서는 친정팀 FC서울을 향해 서운함을 드러냈습니다.

[기성용 선수 : '(FC서울) 이 팀이 정말 나를 원하는구나'라고 느껴져야 하는데 사실 저는 그런 느낌을 못 받았고….]

서울과는 지난해 12월부터 접촉했다며 팀 구성 후 입단을 타진한 게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전북으로 이적하기 위해 위약금을 없애 달라는 무리한 요구는 하지 않았다며 복귀 무산 원인이 서울에 있다는 걸 강조했습니다.

[기성용 선수 : 위약금 문제도 사실 서울하고 잘 해결해보려고 (했습니다.) (위약금 없애려고) 제가 드러눕지도 않았고, (전북에) 보내 달라고 떼쓰지도 않았고….]

K리그 팬들에게는 미안하지만 다시 한국에 복귀할지는 모르겠다며 이런 상황에서는 다른 유럽파 선수들도 K리그로 돌아올지 의문이라고 쓴소리를 남겼습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 영상편집 : 오영택)

김형열 기자(henry13@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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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SBS 공채로 입사해 스포츠 취재부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형열 기자는 저돌적인 취재가 일품입니다. 축구와 농구 분야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해박한 지식과 분석력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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