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증상자 중 1명 검사, 나머지 46명 증상 없어…방역 강화
제주 신종코로나 확진자 '0'…접촉자도 증세 없어 격리해제
제주도가 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2차 전파 등 지역 내 확산 고비를 한차례 넘긴 것으로 진단했다.

제주도는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도내 확진자가 없고 관찰 대상이나 자가 격리됐던 접촉자도 이상이 없어 모두 격리 해제했다고 밝혔다.

다만 지난달 27일부터 현재까지 나타난 유증상자 의심 환자 47명 중 1명이 현재 검사가 진행 중이다.

다른 46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도는 지난달 30일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 확진을 받은 중국인 관광객의 제주 숙소 직원 등 집중관찰 대상자 11명 모두 신종코로나 증세가 없어 지난 8일 0시 격리 해제했다.

도는 이 중국인 관광객 확진자와 관련해 능동감시를 받았던 3명에 대해서도 지난 8일 모니터링을 해제했다.

제주에서는 지난달 21일 무사증으로 제주에 입국해 4박 5일간 여행한 중국인 관광객이 귀국 직후인 지난달 30일 신종 코로나 확진을 받았다고 알려지면서 지역사회 전파 우려로 인한 긴장감이 돌았다.

이에 앞서 신종 코로나 12번째 확진자(중국인)와 접촉한 A씨도 지난 7일 0시 격리 해제했다.

A씨는 지난 1일 업무차 제주에 왔다가 5일부터 격리됐다.

잠복기로 추정되는 14일간 A씨는 아무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이중환 도 재난안전대책본부 총괄조정관(도민안전실장)은 "신종 코로나 2차 감염에 대한 지역 사회 전파 우려가 존재했지만, 도민의 성숙한 시민 의식과 함께 바이러스 유입 방지를 위한 민관 협업, 재난안전대책본부의 가동 등으로 한차례 큰 고비를 넘긴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제주 읍면동에서는 지난 4일부터 '우리 동네는 우리가 지킨다'는 운동이 확산해 자체적으로 마스크와 손 세정제 등 방역 물품과 홍보 리플릿을 배부하고 있다.

또 읍면동 자생 단체가 다중 이용 시설 등에서 도의 방역 활동을 돕고 있다.

도는 신종 코로나 대응 사항 개정에 따라 신종 코로나 감염이 의심되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로 상담하거나 제주대학교병원과 제주한라병원에서 의사 소견에 따라 신종 코로나 검사를 받을 수 있다고 안내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