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軍 휴가·외박 통제...美 "한미연합훈련 취소계획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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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02.22. 오전 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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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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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관련 740여명 격리중
북 "남조선 군에서 확진자 나와"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오늘부터 모든 장병의 휴가·외박·외출·면회가 사실상 금지된다. 현재 육·해·공군에서 각 1명씩의 장병이 코로나19 확진을 받았다. 미 국방부는 한국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지만 한미연합훈련은 예정대로 실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2일 국방부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모든 장병의 휴가, 외출, 외복, 면회가 통제된다. 다만 전역전 휴가와 경조사에 의한 청원휴가는 정상적으로 시행한다. 특히 전역전 휴가를 앞둔 장병들은 부대에 복귀하지 않고 전역할 수 있도록 휴가를 조정하도록 했다.

국방부는 제주에서 해군 병사 1명이 확진자로 나오자 지난 20일 '국방부 확대 방역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지난 21일 16시 현재 코로나19 관련 군이 격리하고 있는 장병은 740여명이다.

격리대상은 중국(홍콩·마카오)을 방문한 본인 및 가족·지인 접촉장병, 싱가포르 및 일본 방문장병, 중국 등 위험지역이나 대구지역 등에 거주하다가 입영한 장병 등이다.

국방부는 "예방적 차원에서 격리한 인원과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돼 격리한 장병 등이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국방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오는 22일 부터 전 장병의 휴가, 외출, 외박, 면회를 통제하는 가운데 21일 서울역에서 군 장병들이 TMO에서 대기하고 있다. 2020.02.21. photo1006@newsis.com
북한도 우리 군의 코로나19 발생사실을 보도했다. 22일 북한 로동신문은 "제주도의 해군부대에서 복무하고있는 한 상병이 제주한나병원에서 검사받은 결과 이 비루스에 감염되였다는 것이 확인되였다"면서 "그는 13일부터 18일까지 비루스감염자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있는 대구를 다녀온 적이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21일 새벽에는 충청북도 증평에 있는 륙군부대의 한 사병과 충청남도 계룡대의 공군기상단에 파견된 한 공군장교도 신형코로나비루스에 감염된것으로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했다. 다만 증평 육군부대에서 확진판결을 받은 사람은 장교여서 사병이라는 북한의 보도는 사실이 다르다.

한편 미 국방부는 코로나19가 한미연합훈련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데이비드 이스트번 미 국방부 대변인은 한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사태가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한미연합훈련을 취소할 가능성을 묻는 VOA의 질문에 "다음달로 예정된 미한 연합군사훈련을 취소할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주한미군은 코로나19 위험단계를 '낮음'에서 '중간'으로 상향하고 대구지역 여행을 금지한 상태다. 또 주한미군 대구기지의 학교, 아동보육시설을 잠정 폐쇄하는 등 출입을 강력히 통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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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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