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도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따른 도내 확산 대책을 발표했다.
22일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도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따른 도내 확산 대책을 발표했다.

[이뉴스투데이 강원취재본부 어경인 기자] 강원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5명이 발생한 것과 관련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인다.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22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 방역에 심혈을 기울여 왔지만 청정지역인 강원도가 확진자가 발생한 점에 대해 도민들께 송구스럽다"며 "도내 전체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총력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확진자 5명 중 2명이 신천지 교인이고 나머지는 단순 관광 목적으로 대구 경북지역을 다녀와 감염돼 우려스럽다”며 “강원 남부와 영동지역은 대구 지역과 주민간 교류가 빈번하다. 발생 접경지역과 대중교통 등에 대한 방역을 실시하겠다”고 덧붙였다.

최 지사는 “아프리카열병부터 음압병실에 대한 대비를 해왔기에 아직까지는 충분하다”며 “코로나 확산에 대비해 공공 및 종합병원에 병동사용에 대한 예약을 걸어 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원도는 코로나 확진자에 대한 신속한 역학조사 및 철저한 동선을 공개하고 확진자 이동경로 방문 장소에 대한 방역을 철저히 실시할 방침이다.

확진자 증가를 막기 위해 치료병상·의료인력·격리시설 등을 추가로 확보하고 자가격리자에 대한 관리 및 모니터링에 철저를 기한다.

치료병상 확보대책으로는 △1단계 강원대병원, 강릉의료원 등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원 활용 △2단계 감염병관리기관 중 음압병실 보유 공공병원 및 종합병원 활용 △3단계 강릉의료원 160실, 영월의료원 204실 등 감염병 후보 전담병원 지정 운영한다.

또 의료 인력은 감염병전담병원 의사 3명, 간호사 18명이 추가 투입될 예정이며 격리시설은 시·군별 10인 내외 소규모 자가 격리시설을 추가할 것을 요청했다.

도내 집단행사 개최 방향도 재검토해 연기 또는 조정이 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도내 입국 중국 유학생 관리 및 모니터링을 철저히 실시해 코로나 추가 감염을 선제적으로 차단한다.

도내 중국 유학생은 총 1501명으로 국내체류 394명, 기입국자 280명, 입국예정 687명, 입국미정 81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최문순 도지사는 “속속 회복한 분들이 퇴원하는 등 코로나19에 대한 너무 큰 공포를 가지지는 말아 달라”며 “도민들은 코로나 발생지역 왕래를 가급적 삼가고 마스크 착용과 예방수칙을 잘 지켜달라”고 강조했다. 

또 “최근 대구·경북 등을 다녀온 분들은 자진 신고를 통해 검사를 받아 주길 당부한다”고 밝혔다.

한편 강원도에서는 22일 춘천 2명, 속초 2명, 삼척 1명 등 총 5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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