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서 軍 4번째 환자 발생...모든 장병 휴가 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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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02.22. 오후 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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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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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장병 세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군에서 오늘 또 환자가 나왔습니다.

경기도 포천 육군 부대 소속으로 최근 대구를 다녀온 병사입니다.

군에서 잇따라 확진자가 나오자 오늘부터 모든 장병의 휴가와 외출이 전면 통제되는 등 국방부도 비상에 걸렸습니다.

임성호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엔 경기도 포천의 육군 부대에서 '코로나19' 확진 병사가 나왔습니다.

군 내에선 네 번째 감염자입니다.

이 병사는 휴가로 대구를 찾았다가 지난 14일 저녁 부대로 돌아왔습니다.

이후 예방적 관찰 대상자로 분류됐는데, 일주일 만에 기침·콧물 등의 증상을 보였고, 1·2차 검체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습니다.

이 병사의 복귀 당일 동선도 확인됐습니다.

지난 14일 오후 KTX로 서울역에 도착한 뒤 전철과 버스·부대 차량을 잇달아 갈아타며 포천 자대로 복귀했습니다.

당시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과정에서 감염 전파자 역할을 했을 가능성이 생긴 겁니다.

육군은 해당 부대를 즉각 잠정 폐쇄하고, 이 병사를 국군수도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확진 장병이 잇따르자, 군 당국은 감염증 확산을 막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특히 확진 판정받은 장병 네 명이 모두 최근 대구에 있었던 이력이 확인되면서,

대구, 또 최근 집단 감염이 속출 중인 경북 청도에 다녀온 장병들을 전수 조사하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전수 조사 결과는 다음 주초쯤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모든 장병의 휴가와 외출·외박·면회 통제도 시작됐습니다.

병무청도 대구·경북 청도에 거주하는 입영·소집 대상자들의 입영을 직권으로 잠정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YTN 임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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