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중국인 입국금지는 금기어"…'코로나19 대응' 맹비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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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02.22. 오후 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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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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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입국금지 촉구…조경태 "문대통령, 어느 나라 대통령이냐"

대전 첫 코로나19 확진자 발생(대전=연합뉴스) 22일 대전에서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나온 가운데 동구 보건소 관계자들이 확진자가 방문한 곳으로 알려진 자양동 일원에서 방역을 하고 있다. 2020.2.22 [대전 동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kjunho@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기자 = 미래통합당은 2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국적으로 확산할 조짐을 보이는 데 대해 '정부 초기 대응이 부실했다'며 맹비난을 퍼부었다.

이창수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전문가들은 물론이거니와 국민들이 줄기차게 얘기해온 '중국인 입국금지 확대'는 마치 금기어처럼 거론조차 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예비비는 물론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을 포함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모든 재정적 지원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경태 최고위원은 페이스북 글에서 "중국인 입국금지를 왜 망설이는가.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확진자가 나와야 중국인 입국금지를 할 것인가"라며 "정부는 우리 국민과 싸우려 해서는 안 된다. 중국 우한 코로나바이러스와 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최고위원은 "'중국의 어려움이 우리의 어려움'이라고 말한 문재인 대통령은 과연 어느 나라의 대통령인지 묻고 싶다"고 쏘아붙였다.

김재경 의원은 페이스북 글을 통해 "즉시 창문을 닫고 약을 뿌리고 파리채로도 모기를 잡아야 함에도 창문을 열어놓은 채 모기가 보이면 잡겠다는 처방에 분노가 치밀 뿐"이라고 비판했다.

'코로나19' 안내문 불은 9급 공채시험(대구=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22일 대구시 달서구 상원중학교에서 열린 법원 공무원 9급 공채 시험에서 시험장 입구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주의 및 아내문이 붙어 있다.
법원행정처는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로 이날 시험장 입구에서 수험생들에게 손 소독제를 제공하고 발열 체크를 했다. 2020.2.22 mtkht@yna.co.kr


대구 중·남구를 지역구로 둔 곽상도 의원은 페이스북 글에서 "오늘 정부는 보도자료에서 마치 대구에서 처음 코로나19가 발병한 것처럼 '대구 코로나'라는 명칭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곽 의원은 "'우한 폐렴'이라는 용어도 사용하지 못하게 한 정부다. 문재인은 우리나라 대통령인가, 중국 바지사장인가"라며 "중국인 입국금지 등 초기 대응 실패가 화를 부른 것을 인정하기 싫어서 대구로 화살을 돌리는 작태에 분노가 치민다"고 덧붙였다.

전날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브리핑에서 '코로나19의 전국적 확산 징후는 아직 없다', '중국에 다녀온 우리 국민이 감염원으로 작동한 경우가 더 많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을 두고도 비판이 쏟아졌다.

이창수 대변인은 논평에서 "황당한 발언"이라며 "대통령을 비롯한 정권 인사들이 우한 폐렴을 바라보는 시각은 짐작하고도 남는다"고 꼬집었다.

박대출 의원은 보도자료를 내고 "중국 탓을 안 하려다가 우리 국민을 걸고넘어진 '국적포기 화법'"이라며 "이 정권에게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보다 중국이 더 높은 가치인가. 청와대의 높으신 분들은 짜파구리가 목구멍으로 넘어가는가"라고 비판했다.

통합당 대구 동구갑 천영식 예비후보는 이날 청와대 앞에서 '문재인 대통령님, 대구가 기생충보다 못합니까'라고 쓴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했다. 천 예비후보는 "문 대통령이 대구에 내려와 국가 자원을 총동원해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wi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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