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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신천지 울산교회 궐기대회 "한기총을 폐쇄하라, CBS 해체하라"

태화강대공원광장~울산CBS방송국 약 2000명 가두행진

김수현 기자 | 기사입력 2016/04/29 [19:55]

[르포]신천지 울산교회 궐기대회 "한기총을 폐쇄하라, CBS 해체하라"

태화강대공원광장~울산CBS방송국 약 2000명 가두행진
김수현 기자 | 입력 : 2016/04/29 [19:55]
▲ 29일 울산태화강대공원광장에서 신천지울산교회 성도 약 2000여 명이 궐기대회를 열고있다. (제공 : 강제개종교육피해자연대 울산지부)

 

[뉴스쉐어=김수현 기자] 29일 오후 12시 40분 울산 중구 태화강대공원 만남의 광장에서는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울산교회(이하 신천지울산교회) 신도 약 2000명이 모인 가운데 ‘한기총 해체와 CBS 폐쇄’를 외치는 함성이 일제히 울려 퍼졌다.

 

하얀색 티셔츠를 입고 ‘CBS 폐쇄하라’라는 글귀가 쓰인 머리띠를 두른 성도들은 광장에 도열했다. 궐기대회 참가자들이 모두 도열하자 만남의 광장이 거의 들어찼다. 이들은 선창에 맞춰 “한기총을 폐쇄하라, CBS 해체하라”는 구호를 외쳤다.

 

이날 울산의 날씨는 26도를 웃돌았다. 봄 날씨 치고는 꽤 강한 햇살에 더위가 느껴졌지만 궐기대회에 참여한 이들의 표정에서는 지친 기색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함께 모여 구호를 외치며 즐거워하는 청년들의 모습도 보이고, 머리띠를 함께 두른 모습을 기념으로 촬영하는 이들도 여럿 보였다.

 

궐기대회와 가두행진에 참여한 20대 윤모 씨는 “날씨가 좀 덥긴 하지만 이런 행사로 인해서 CBS와 한기총의 만행이 많은 시민에게 알려질 생각에 기쁘다”며 “궐기대회 때문에 울산 시민이 불편하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죄송한데, 그렇지만 우리의 이 억울함을 한 번만이라도 들어 주시면 더 바랄 게 없겠다”고 말했다.

 

시위 참가자들의 바람대로 시위에 대한 울산 시민의 관심은 상당히 높았다. 규탄대회가 시작되자 카페에 앉아 차를 마시던 사람들이 삼삼오오 거리에 나와 시위를 구경했다. 바쁘게 지나가던 사람들이 발걸음을 멈추고 시위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모습도 포착됐다.

 

규탄대회 참가자들이 외치는 구호를 들으며 “CBS가 뭘 잘못했대. 수천 명이 나왔네. 큰 잘못을 했나보네”하고 대화를 나누는 시민도 보였다.

 

▲ 29일 신천지울산교회 성도 약 2000여 명이 태화교 다리를 지나며 가두행진을 하고있다. (제공:강제개종교육피해자연대 울산지부)

시청 앞 규탄대회에 앞서 진행된 가두행진에서도 시민의 이목이 집중됐다. 울산중부경찰서의 호위를 받으며 태화강대공원을 출발, 태화루와 태화교, 태화로터리를 지나 울산시청 앞과 CBS 앞까지 약 1시간에 걸쳐 이뤄졌다. 행렬을 보며 사진을 찍는 시민이 다수 보였고 개중에는 사진을 찍어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에 올리는 시민도 있었다.

 

점심시간을 맞아 태화루에 나온 한 40대 직장인 여성은 “울산에 신천지 성도가 이렇게 많은 줄 몰랐다. 도대체 끝이 어디냐”며 “행진을 하는데 경로를 이탈하는 사람도 안 보이고 줄이 반듯반듯하다. 이 기세로 봐서는 신천지가 원하는 바를 달성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궐기대회가 펼쳐지는 2시간여 내내 CBS 울산지사 맞은편에 주차된 홍보차량에서는 강제개종교육 피해자의 피해 사례 영상이 방영됐다.

 

영상을 유심히 보던 한 40대 여성은 단란했던 가족의 식사자리에서 수면제를 탄 음식을 먹고 강제개종교육에 끌려간 청년의 사연을 보며 “내가 20대 딸이 있다. 저 청년이 한 말이 진짜라면 저건 너무 심하다. 부모가 자식한테 어떻게 수면제를 타 먹이고 감금을 하느냐. 목사가 시켰다는데 그 목사도 자식이 있을 것 아니냐”고 개탄했다.

 

이번 궐기대회를 주최한 강피연 울산지부 박선경 대표는 “한기총과 CBS의 만행이 전국에 알려져 이 같은 일이 완전히 뿌리뽑힐 때까지 강피연은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며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신천지예수교회는 한기총과 CBS가 자신들에 대한 허위·왜곡보도 및 음해 활동이 도를 넘어섰다며 '한기총 해체와 CBS 폐쇄' 운동을 전국적으로 벌이고 있다.

 

이날 신천지예수교회 10만 성도는 서울 목동 CBS 본사 앞과 종로 한기총 본부 등 전국 CBS 12개 지사 앞에서 동시에 궐기대회를 열었다.

 

CBS는 자회사인 노컷뉴스 등을 동원해 '신천지 OUT(아웃)' 운동을 하는 반면, 신천지예수교회는 'CBS 폐쇄' 운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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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벼리맘 2016/04/30 [10:12] 수정 | 삭제
  • 방송이 거짓,편파 보도를 하는것과 종교지도자들이 부패했다는것은 정말 시정해야할 부분이죠 정말 깨끗해야할곳이 아닙니까!!
  • 정희 2016/04/30 [01:29] 수정 | 삭제
  • 기독교는 말은 진실 사랑 평화 외치지만 항상 싸움 잘 하고 남 헐 뜯는걸 좋아하고 우월주의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항상 자기편이 아니면 죽이려 하지요! 안 봐도 비디오 입니다! 이미 cbs 방송에서 성도들이 줄면 위태롭다고 방송국 직원이 그 따위 말 한 사진이 공개 되어 있는걸 보고 참으로 cbs는 치졸한 방송이라는걸 알았습니다! 예상대로 뭔가 있으니 저렇게 한다는걸 눈치 챘답니다! 그래도 cbs 방송은 사과를 하던지 폐쇠 해야 할 듯!
  • 어휴 2016/04/29 [21:19] 수정 | 삭제
  • 좋은 일인 듯 싶네요. 한기총은 없어도됨......너무 더러워
  • 트루 2016/04/29 [20:44] 수정 | 삭제
  • 비난만 할 것이 아니라 궐기대회를 한 목적에 대해 생각해 보는게 우선인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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