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울산교회 집회도 참석…100여명 동석 알려져
[울산CBS 반웅규 기자]
울산시는 지역의 첫 확진자로 현재 울산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A씨(27·여)의 부모와 여동생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23일 밝혔다.
A씨 부모는 울산 울주군 범서읍에 살고, 여동생은 대구에서 A씨와 함께 사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31번 확진환자가 다녀간 신천지 대구교회 집회에 참석했다.
A씨는 지난 9일 오후 3시30분터 두시간 동안 이 집회에 참석했고 이 자리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어 10일 아버지가 근무 중인 울산 중구 모 내과에서 인후통과 기침증세로 진료를 받은 뒤, 대구로 귀가해 15일까지 자택에 머물렀다.
A씨는 15일부터 17일까지 울산 울주군 부모님댁을 찾은 뒤, 부산 해운대와 부산역 등을 여행하고 대구로 귀가했다.
16일에는 오후 2시 30분 신천지 울산교회 집회에 2시간 가량 참석했으며 당시 집회에 100여 명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A씨는 18일 감기 증세로 대구의 모 내과에서 처방을 받고 대구 자택에 머물렀다.
A씨는 21일 다시 울주군 부모 집을 오다가 KTX울산역에서 운용하는 열화상 카메라에 미열이 체크됐고 검사 결과 코로나19로 확진됐다
울산시는 A씨의 가검물을 채취해 정밀검사를 하고 있다.
시는 또 중앙역학조사반과 공동으로 확진자 이동경로와 접촉자를 파악해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22일 울산 첫 확진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송철호 시장은 "추가 확진자 발견과 접촉자 격리 등 능동감시에 철저를 기하면서 방역업무와 치료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송 시장은 또 "코로나19 고위험 집단의 집중관리를 위해 재난관리기금, 예비비 등 가용재원을 최대한 동원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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