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 충북 특전사 장교·30대 부부 접촉자 116명(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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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02.23. 오후 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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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규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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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명 '음성'…30대 남성 운행 택시 이용객 21명 신원 확인 중

노인·장애인시설 91곳에 임시휴관 권고, 2단계 추가 휴관도 검토 중

(청주=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충북 증평 군부대 장교 및 청주 30대 부부와 접촉한 주민이 23일 116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확진자 격리 치료 중인 청주의료원[촬영 이승민 기자]


그러나 30대 부부 중 개인택시 운전사인 남편의 택시를 이용한 승객의 신원 파악이 이뤄지고 있어 접촉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3일 충북도에 따르면 육군 특수전사령부 예하 한 여단에 근무하는 장교 A(31·대위)씨가 이달 20일 오후 11시 50분께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국군수도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A씨의 접촉자는 당초 5명으로 알려졌으나 충북도와 질병관리본부가 역학조사관을 투입해 확인한 결과 이들을 포함해 부대원 46명, 부대원의 가족 3명, A씨의 검체를 채취한 보건소 종사자 1명, A씨의 선별진료소 방문 당시 대기하던 주민 2명 등 52명이다.

이들 중 애초 접촉자로 분류됐던 5명과 추가 접촉 부대원 2명, 부대원의 가족 3명 등 10명에 대한 진단 검사가 이뤄졌으나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

이들을 포함해 52명 모두 자가 격리 중이다. 이상 증세는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달 21일 자정께 청주 상당구에 거주하며 개인택시 운전사로 일하는 B(36)씨와 그의 부인(35)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진됐다. 이들은 청주의료원 음압병실에 입원해 있다.

이들 부부의 접촉자는 64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확진자 다녀간 대형마트 휴업[촬영 이승민 기자]


신원이 확인된 택시 이용객이 32명이고 청주지역 마트, 편의점, 문구점 등에서 B씨 부부와 접촉한 주민이 21명이다. 진천군 매점에서 접촉이 이뤄진 주민이 2명, 증평군 마트·식당 접촉자는 9명이다.

도와 시는 확진자가 방문한 식당·마트를 환경 소독한 후 임시 폐쇄 조치했다.

이들 중 B씨 부부의 가족 3명과 지인 2명이 검사를 받았으나 '음성'으로 확인됐다.

이들을 포함해 64명 모두 자가 격리 중이다.

도와 시는 B씨의 택시 이용객 중 카드 사용자 10명과 현금 탐승객 11명의 신원을 파악 중이다. 이들이 추가되면 B씨 부부의 접촉자는 85명으로 증가하게 된다.

현금 결제자의 신원이 제대로 파악되지 않을 경우 방역망에 구멍이 뚫리게 된다.

충북도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노인복지관 19곳, 장애인 복지관 12곳 등 노인·장애인 복지시설 91곳에 대해 임시휴관을 권고했다.

이 가운데 13곳은 이미 휴관 중이고 23곳은 24일부터 휴관하기로 결정했다. 55곳은 휴관을 검토 중이다.

도 관계자는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할 경우 2단계 휴관을 추가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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