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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예수교회 김시몬 대변인이 23일 오후 생방송으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한 신천지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유튜브 캡쳐 |
이날 신천지는 홈페이지와 유튜브, 페이스북 계정 등에 올린 입장문을 통해 “신천지의 많은 성도가 코로나 19에 감염되고 이로 인해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깊은 유감의 뜻을 밝힌다”면서도 “코로나 19는 중국에서 발병해 대한민국으로 전파된 질병”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신천지는 “신천지 성도에 대한 혐오와 근거 없는 비난을 자제해 주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이 단체는 또 언론을 향해서는 “‘신천지가 이 사태를 고의로 감추고 있다’는 식의 보도가 계속되고 있어 의도적 비방의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면서 “추측성 보도와 확인되지 않은 악의적인 보도를 멈춰주시길 바란다”고 요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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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이틀 동안 머문 것으로 확인된 강원 춘천시 새명동 신천지센터가 23일 폐쇄된 상태다. 춘천=연합뉴스 |
이날 오후 4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602명 가운데 신천지대구교회와 관련 있는 확진자는 329명으로 절반이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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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21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제29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 참석하기 전 입구에서 손 소독제를 바르고 있다. 뉴스1 |
박 시장은 “서울지역 신천지 신도 명단 확보가 시급하다”면서 “신천지는 예배 참석 교인의 인적사항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다고 한다”며 “확실하고 빠른 (방역) 조치를 위해 정확한 명단이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 시장은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한 핵심은 신천지의 집단 감염”이라며 “지역사회 확산을 최대한 저지하려면 지금부터 더욱 과감하고 확실한 조치가 필요하다”고도 힘 주어 말했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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