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한국인 입국금지에 이어 여행경보까지…‘코리아포비아’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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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금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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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로 가는 중에 입국 금지를 당한 한국인 여행객들이 2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리나라의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코로나19’ 사망자와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전세계에 ‘코리아 포비아’(한국 공포증)가 확산되는 모양새다. 미국과 대만은 한국에 대한 여행 경보를 상향했고 브루나이 등 8개 국가는 입국을 제한했다. 또 이스라엘과 베리인 등 5개 국가는 한국인 입국을 금지한 데 이어 요르단까지 금지해 현재까지 6개 국가가 한국인 입국 금지 조치를 내렸다.

이스라엘 외교부는 현지시각으로 23일 한국과 일본에 대한 여행경보를 발령했다. 이는 이스라엘 보건부가 두 나라를 방문한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한 직후 나온 조치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이스라엘 언론은 이스라엘 외교부가 이날 성명을 내고 “이스라엘인들에게 한국에 대한 여행을 심각하게 재고할 것을 권고한다”며 “특히 한국의 대구와 경상북도 청도 방문을 완전히 피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고 이날 보도했다.

한국에 체류 중인 이스라엘인들에게도 한국을 떠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을 권고했다. 이스라엘 외교부는 일본 여행도 자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이스라엘 보건부는 같은 날 한국과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이스라엘 보건부는 이날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14일 동안 한국이나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은 24일부터 입국이 금지될 것”이라며 “한국과 일본에서 귀국한 자국민에게는 의무적으로 14일간 자택에서 머물도록 했다”고 공지했다. 이스라엘은 또 지난 22일 오후 7시 30분께 텔아비브에 도착한 대한항공 KE957편에 탑승한 한국인 약 130명을 돌려보내는 등 한국에서 들어오는 외국인 입국을 금지하고 있다.

중동의 요르단 정부도 코로나19 유입 차단을 위해 중국인과 이란인, 한국인의 입국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암자드 아다이레흐 요르단 미디어 장관은 “중국과 이란, 한국 등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확산하는 데 따른 예방 조치”라고 설명했다.

한국 외교부에 따르면 코로나19 관련 조치로 한국으로부터의 입국을 금지하거나 입국 절차를 강화한 국가는 지금까지 13개국이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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