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코로나19 확진자 6~16번 환자 이동 동선은…7번 중국인은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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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02.24. 오후 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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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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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는 24일 전날 추가된 코로나19 확진자 11명의 증상 발현 하루 전부터 확진일까지의 이동 경로를 공개했다. 환자 중에는 병원과 요양병원 직원이 있고, KTX와 SRT를 이용해 광주를 다녀온 환자도 있다. 또 서면과 부산대 앞 등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도 다수 동선에 포함돼 접촉자 수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온천교회 신도 중 발생한 환자들은 이달 18일부터 21일까지 차례로 증상이 나타났다고 진술했다.

7번 환자(29세 중국인 남성)는 아직 정확한 동선이 공개되지 않았다. 부산시는 앞서 이 환자가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에 참석한 뒤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부산진구 네오스포 찜질방에서 숙박했다고 밝힌 바 있다. 부산시는 경로가 확인되는 대로 SNS 등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이동 경로에서 확진자와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는 사람 중 발열, 호흡기 등 증상이 있는 사람은 질병관리본부 1339 콜센터나 관할 보건소에 상담하면 된다.

■6번 환자(82세 여성·연제구)

부산시가 공개한 코로나19 확진자 이동 경로. 부산시 제공


6번 환자는 2번 환자(57세 여성·해운대구)의 어머니다. 21일 오한 증상이 나타났다. 전날부터 22일 확진될 때까지 집에만 머물렀다. 부산대병원에 이송됐다.

■8번 환자(21세 남성·동래구)

부산시가 공개한 코로나19 확진자 이동 경로. 부산시 제공


8번 환자는 20일 기침, 목 불편함 등 증상이 시작됐다. 전날인 19일 택시로 부산대 앞 돼지국밥 식당, 도보로 스타벅스 부산대점, 도보로 온천교회에 들른 뒤 귀가했다. 증상 첫날인 20일에는 80번 버스로 부산 금정구 시골통돼지볶음(식당)에 간 뒤 옷 가게와 화장품 가게, 카페 이솝페이블과 동래봄산부인과를 방문했고, 명가김밥에 들른 뒤 온천교회에 갔다. 그 뒤에는 지인 자동차로 맥도날드(부산온천SKDT점)에 갔다가 집으로 돌아갔다. 다음날인 21일에는 도보로 오전에 온천교회에 갔고 집으로 갔다가 다시 온천교회를 방문한 뒤 목사의 자가용을 타고 귀가했다. 22일 가족 자가용으로 동래구 보건소를 방문한 뒤 집에 머물다가 보건소 차량으로 부산의료원에 격리 이송됐다.

■9번 환자(21세 남성·동래구)

부산시가 공개한 코로나19 확진자 이동 경로. 부산시 제공


9번 환자는 21일 인후통 증세를 느꼈다. 전날인 20일에는 오전 일찍 자전거로 OX PC방(동래구 온천장로9)에 잠깐 들른 것 외에는 집에만 있었다. 21일에는 자전거로 오전과 오후로 나눠 온천교회에 두 차례 갔고, 동심가마트(동래구 금강로11)를 거쳐 귀가했다. 이동 수단은 모두 자전거를 이용했다. 22일 오전 자전거로 동래구 보건소에 가서 검체 채취를 했고, 지인 자가용으로 귀가했다가 보건소 차량을 타고 동래구 보건소에 들렀다가 부산의료원에 이송돼 입원 치료 중이다.

■10번 환자(46세 남성·동래구)

부산시가 공개한 코로나19 확진자 이동 경로. 부산시 제공


10번 환자는19일 열감과 기침, 가래, 두통, 콧물 등 증상이 나타났다고 진술했다. 이 환자는 증상이 나타나기 전날인 18일 KTX와 SRT를 이용해 광주와 전남 나주를 다녀왔다.

전날인 18일 도시철도 동래역에서 부산역으로 지하철을 타고 부산역에 간 뒤 오전 9시 5분 출발하는 KTX를 타고 오전 11시 10분 오송역을 경유해 광주송정역에 도착하는 SRT를 이용했다. 이어 광주에서 좌석버스 02번(광주송정-호수공원)을 이용했고, 미풍해장국(전남 나주시)과 한국인터넷진흥원, 메가MGC 커피(전남 나주시)를 거쳐 다시 같은 버스를 이용해 오후 4시 30분 광주송정역을 출발하는 SRT를 탔고, 오후 5시 45분 오송역을 경유해 KTX로 부산역에 돌아왔다. 이어 밀양돼지국밥에 들른 뒤 다시 도보와 지하철(부산역-동래역)로 귀가했다.

19일에는 버스 307번(동래럭키아파트-센텀중학교)을 타고 해운대구 센텀시티의 사무실에 갔다가 귀가했고, 자가용으로 온천교회에 가서 오후 6시 30분부터 9시까지 온천교회에 머물렀다.

20일에는 같은 버스를 타고 출근했다가 점심과 저녁에 각각 인근 식당(삼춘밥차런치펍, 센텀가야밀면)을 이용했다. 역시 버스 편으로 귀가했다. 다음날인 21일에는 자가용으로 예람유치원에 갔다가 귀가했고, 22일 자가용으로 동래구 보건소에서 검사 의뢰를 한 뒤 귀가했다가 보건소 차량으로 동래구 보건소를 거쳐 부산의료원에 이송돼 입원했다.

■11번 환자(26세 여성·북구)

부산시가 공개한 코로나19 확진자 이동 경로. 부산시 제공


11번 환자는 온천교회 신도다. 18일 인후통이 나타났다. 전날인 17일에는 버스(110번)를 이용해 온천교회에 갔다가 자가용을 이용해 부산대공영주차장에 주차한 뒤 맛나감자탕(식당), 이솝페이블(카페), 자라 부산대점(옷 가게)을 방문했다. 이후 자가용으로 귀가했다.

18일에는 오후 3시 45분께 자차로 부산백병원을 방문했고, 우리마트, 하동돌솥밥(식당)을 이용한 뒤 귀가했다. 19일에는 버스(121번)와 지하철을 이용해 서면 옵포드(카페)와 샤오시안(식당)을 이용한 뒤 오후 7시 40분께 온천교회를 방문해 오후 11시께까지 머물렀다. 다음 버스(77번)을 이용해 서면 기승전골(식당)과 훈혁(식당)을 방문했다. 다음날인 20일에는 153구포국수와 NF커피를 이용한 뒤 귀가했다.

21일에는 자가용으로 온천교회에 갔다가 잠깐 귀가한 뒤 커피요정(카페), 부잣집(식당), 공차(카페)를 잇따라 방문하고 버스(110번)로 귀가했다. 다음날인 22일 자가용으로 북구 보건소에 가서 선별진료를 받았고, 귀가했다가 부산의료원에 이송됐다.

■12번 환자(56세 여성·남구)

부산시가 공개한 코로나19 확진자 이동 경로. 부산시 제공


12번 환자는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 참석자다. 아시아드요양병원 직원이다. 21일 근육통과 홍조 증상이 시작됐다. 전날인 20일 마스크를 착용한 채 지하철(대연역-수영역-연산역)을 이용해 아시아드요양병원에서 근무한 뒤 같은 경로로 퇴근했다. 역시 마스크를 썼다. 증상이 나타난 21일에도 마스크를 쓰고 출근했다 퇴근했다. 다음날인 22일 도보로 남구 보건소에 가서 검사 의뢰를 한 뒤 귀가했고, 23일 양성 통보를 받고 부산의료원에 이송됐다.

■13번 환자(25세 남성·서구)

부산시가 공개한 코로나19 확진자 이동 경로. 부산시 제공


13번 환자는 대구에 방문한 적이 있다. 17일 발열, 기침, 오한과 인후통이 나타났다. 전날 오후 10시께 MV PC방에 갔다가 17일 오전 4시께 착한멸치국수집을 방문했다. 18, 19일은 집에만 있었고, 20일 가족 차로 오전 11시께 이대운이비인후과과 세인약국에 간 뒤 낮 12시 30분께 도담복전문점을 거쳐 잠시 귀가했다. 이어 오후 1시께 택시로 갓신(식당)에 갔다가 리얼야구존과 크레인피씨방을 이용했다. 22일에 도보로 오전 11시께 서구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한 뒤 자택에 대기했다 부산의료원에 이송됐다.

■14번 환자(32세 남성·동래구)

부산시가 공개한 코로나19 확진자 이동 경로. 부산시 제공


14번 환자는 온천교회 신도다. 20일 기침, 열감 증상이 시작됐다. 전날인 19일 오전 11시께와 오후 6시께 대한민국정형외과병원을 두 차례 방문했고, 오후 4시께 미래영상의학과를 갔다. 오후 6시 30분께 온천교회에 가서 오후 10시께까지 머물렀다가 고촌보쌈돼지국밥을 거쳐 귀가했다.

20일에는 자차로 동래구 보건소와 박약국을, 오후 3시 20분께 우기현내과를 방문했고 오후 5시 30분께 참나무숯불구이에 갔다. 다음날인 22일 자차로 대동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채취를 한 뒤 귀가했다가 보건소 차량으로 부산의료원에 이송됐다.

■15번 환자(19세 남성·동래구)

부산시가 공개한 코로나19 확진자 이동 경로. 부산시 제공


15번 환자도 온천교회 신도다. 21일 열감과 기침 증상이 나타났다. 전날에는 집에만 있었고, 20일에는 탑플레이스PC 부산사직점과 스타뮤직동전노래연습장을 이용했다. 21일 오후 3시 자차로 삼성서울내과를 방문했고, 다음날인 22일 역시 자차로 동래구 보건소에서 선별진료를 받은 뒤 귀가해 양성 통보를 받았다.

■16번 환자(33세 남성·금정구)

부산시가 공개한 코로나19 확진자 이동 경로. 부산시 제공


16번 환자는 온천교회 신도로 메리놀병원에 근무한다. 20일 미열이 시작됐다. 전날인 19일 지하철(온천장역-부산역)로 메리놀병원에 출근해서 근무했고, 다시 지하철(중앙역-온천장역)로 퇴근했다. 20일도 같은 경로로 출근했다 퇴근한 뒤 온천교회에 잠깐 들렀고, 목화기사식당을 거쳐 귀가했다. 21일에는 출퇴근 길에 지하철과 함께 43번 버스를 이용했고, 22일 금정구 보건소를 방문해 검사를 의뢰한 뒤 집에서 대기하다 부산의료원에 이송됐다. 메리놀병원은 자체 소독과 보건소 방역 조치를 완료한 뒤 정상 가동되고 있다.

최헤규 기자 iwil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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