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영화감독 켄 러셀 별세, 향년 84
【서울=뉴시스】김지은 기자 = 종교와 성애, 폭력에 관한 논쟁적 작품을 대담하게 풀어낸 영국의 켄 러셀(84) 감독이 27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영국 BBC 교양PD 출신인 러셀은 1956년 단편영화 '핍쇼'로 영화계에 데뷔했다. BBC에서 일하던 시기에 만든 2편의 장편영화 '프렌치 드레싱'(1963)과 '10억 달러짜리 두뇌'(1967)로 이름을 알렸다. 1969년 소설가 D H 로런스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사랑하는 여인들'로 아카데미 감독상 후보에 오르며 명성을 얻었다.
주류 영화계를 벗어나지 않았던 그는 1970년대 초반 두 편의 작품으로 '영국 영화계의 이단아'로 불렸다. 1970년 '음악 애호가들'에서는 차이콥스키의 고뇌에 찬 삶을 현란하고 선정적인 스타일로 묘사했고 이듬해에는 영화 '악령들'을 통해 수도원에서 집단적인 성적 히스테리가 발생한다는 줄거리를 다뤘다. 나체의 수녀들을 등장시키는 것도 두려워하지 않았다.
이밖에 '야만의 메시아'(1972), 작곡가의 생애를 그린 '말러(1974)'와 '리스트 광신자'(1975), 록 오페라를 각색한 영화 '토미' (1975), '변형된 상태'(1979) '무지개'(1989), TV시리즈 '채털리 부인(1993)', '유리겔라의 비밀(1996)' 등의 작품을 남겼다.
kje13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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