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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복면가왕'에는 6연승에 도전하는 낭랑18세를 저지하려 나선 복면가수들의 무대가 공개됐다.

지난 23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에는 안선영, 승국이, 정모, 보이비가 복면가수로 출연했다.

이날 1 라운드 첫번째 무대는 사이다와 삶은 달걀이 룰라의 '3!4!'로 흥넘치는 무대를 꾸몄다. 판정단의 흥을 한 껏 돋은 두 사람의 무대는 64대 35로 삶은 달걀이 승리했다.

자우림의 '일탈'을 부르며 복면을 벗은 사이다의 정체는 바로 안선영. 안선영은 MC 김성주 때문에 출연을 결심했다고. 안선영은 아들의 이름이 '바로'라면서 "김성주가 '바로'를 외치지 않나. 아들에 '저기 나오는 사람들은 바로를 너무 사랑하는 사람들'이라고 말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아들이 '복면가왕'에서 노래 해달라고 해서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두 번째 대결에서는 내가 그린 기린 그림과 간장공장 공장장이 노을의 '붙잡고도'를 선곡했다. 두 사람은 원곡의 짙은 감성을 자신의 스타일로 해석하며 막상막하의 실력을 보였다. 2라운드 진출은 55대 44로 이긴 내가 그린 기린 그림이 하게 됐다.

간장공장 공장장은 브라운 아이즈의 '가지마 가지마'를 부르며 복면을 벗었다. 정체는 바로 트로트 가수 승국이. 승국이는 임창정에 발탁돼 가수의 길을 걷게됐다. 임창정은 가게에서 만난 승국이와 노래방에 가서 오디션을 봤다고. 승국이는 가수로 데뷔 전 횟집 주방에서 일했다고 밝히며 "원래 음악을 어렸을 때부터 했다"고 말했다.

세번째 무대는 10cm의 '사랑은 은하수 다방에서'를 부른 풍차와 바람개비의 대결. 달달하면서 설렘이 가득한 감성을 그대로 전달한 두 사람 역시 치열한 접전을 벌였고 판정단 투표 결과 53대 46이라는 근소한 차이로 바람개비가 승리를 했다.

태사자의 'Time'을 부르며 정체를 공개한 풍차는 트랙스 출신 정모였다. 정모는 최근 기타리스트에서 싱어송라이터로 변신했다. 정모는 "TV에서 노래를 부르는 모습은 데뷔 이후 처음"이라면서 감회가 남다르다고 말했다.

정모는 자신의 이름을 포털사이트 검색창에 검색하면 '정기모임' 혹은 '(트랙스) 차주들의 정기모임'이 뜬다면서 “‘복면가왕’ 출연 목표가 검색어 바꾸기"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 무대는 주전자와 주윤발이 조용필의 '단발머리'로 장식했다. 주윤발에 77 대 22로 패배한 주전자는 전람회의 '꿈속에서'를 열창하며 정체를 공개했다. 주전자의 정체는 그룹 리듬파워의 리더 보이비.

보이비는 앞으로의 꿈에 대해 묻자 "생존, 발전, 번영"이라고 명쾌한 키워드로 답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말을 줄인거다. 다 들어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보이비가 '복면가왕'에 출연한 이유는 부모님을 위해서라고. 아버지가 '복면가왕'만 본다는 보이비는 영상편지를 보내라고 하자 "생존, 발전, 번영"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ksy70111@mkinternet.com

사진| 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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