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윤청신 기자]

23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복면가왕‘에서는 ‘삶은 달걀’과 대결을 펼친 ’사이다‘의 정체가 밝혀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삶은 달걀’과 ‘사이다’는 ‘3! 4!’를 선곡해 대결을 펼쳤다. 호소력 짙은 허스키 보이스로 시원한 성량을 뽐낸 ‘삶은 달걀’과 톡톡 튀는 맑은 목소리로 청량감을 선사한 ‘사이다’의 매력 대결이었다.

대결의 승자는 ‘삶은 달걀’이었다. 이에 ‘사이다’는 ‘일탈’을 부르며 정체를 공개했는데 그는 개그우먼 안선영이었다.

가면을 벗은 안선영은 ‘복면가왕’ 출연 이유가 MC 김성주 때문이라고 밝혀 궁금증을 자아냈다. 안선영은 “아들 이름이 서바로인데 김성주씨가 매번 '바로!!'라고 외쳐서 아들이 저 삼촌은 왜 이렇게 바로를 부르냐고 묻더라. 그래서 저기 나온 사람들은 다 바로를 사랑하는 사람들이라 노래를 하는 거라고 했더니 아들이 ‘엄마도 저기 나가서 노래했으면 좋겠다'고 하더라”라며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안선영은 “부끄럽지 않은 어른, 후배들이 찾아오고 싶은 선배, 좋은 어른으로 남고 싶다”고 하며 “일은 물론이고 엄마로서 아내로서 열심히 살겠다”고 이야기했다.

'복면가왕' 낭랑 18세 정체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는 가운데 소찬휘가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 되고 있다.

1972년생으로 올해 나이 마흔 여덟살인 소찬휘(김경희)는 1988년 여성 록 음악 밴드 '이브(Eve)'의 기타리스트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4년 뒤인 1992년 SBS 신세대 가요제에서 자신이 노랫말을 지은 '사라지는 모습들'이라는 팝 발라드 노래로 은상을 받으며 솔로 가수로 첫 데뷔했다.

이어 같은 해 KBS 한국방송공사 드라마 '사랑을 위하여' OST 음반에 솔로 가수로 참여하였고 '사랑은 힘겨움으로'라는 노래를 불렀다.

3년 뒤 1995년 혼성 댄스 팝 음악 그룹 '큐브(CUBE)'의 리드 보컬로 활동하여 앨범을 발표했으나 앨범 제작 후 팀에서 탈퇴했다.

이듬해 1996년 본격 솔로 가수 데뷔 앨범 'Cherish'를 발표했고 이 음반에 '헤어지는 기회'라는 댄스 팝 곡을 다시 발표해 노래방과 클럽가에서 꾸준한 인기를 모으고 이따금 방송에 나오는 등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큐브 또한 같은 노래로 음반활동을 시작하였고 그해 저작권을 둘러싸고 법정 분쟁까지 가게 된다. 1997년 'Then to now' 2집의 '현명한 선택'으로 돌아온 소찬휘는 콘서트도 열만큼 뜨거운 호응을 받았고 후속곡 '내가 배운 사랑'도 흥겨운 댄스 리믹스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1998년 3집 앨범 'Another'을 발표했다. 락 발라드 〈보낼 수밖에 없는 난〉으로 이미지 변신을 꾀했고 전국 투어 콘서트도 개최했지만 전작에 비해 이익을 많이 거두지는 못했다.

2000년 4집 《First Bridge》은 〈Tears〉를 통해 소찬휘의 가요계 인생 초유의 대히트를 기록할 만한 음반이었고 지금까지도 많이 부르는 노래가 됐다.

2001년 《Red change》 5집을 통해 〈Change〉라는 타이틀 곡을 발표했고 〈Fine〉, 〈사의 찬미〉와 같은 수록곡들도 온오프라인에서 알려지면서 골고루 사랑을 받았다.

이후 2002년 6집 'The beginning'을 발표하며 가창력과 대중성을 고루 갖춘 가수로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복면가왕‘은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2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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