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입국 강화 20개국 넘어…中 격리조치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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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02.25. 오전 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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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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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앵커 ▶

한국발 입국을 금지하거나 제한하는 나라들이 점점 늘어나 20개 국을 넘어섰습니다.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에서도 한국 사람들에 대한 관리와 통제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조재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국에서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해지면서 중국이 한국인의 입국을 적극 통제하고 나섰습니다.

중국 지린성 옌벤조선족자치주는 옌지 국제공항으로 입국하는 한국발 비행기에 마중 나오는 걸 금지했습니다.

옌벤에 도착한 후에는 14일간 자가 격리해야 하고, 비행기에서 확진자가 나올 경우 모든 탑승객이 집중 격리됩니다.

어제 한국에서 출발해 중국 선전에 도착한 여객기에서는 이미 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았던 중국인 1명이 도착 무렵 발열 증상을 보이자, 함께 동승한 한국인 30여 명이 전원 격리되기도 했습니다.

중국의 특별행정구인 홍콩은 한국에 '적색 여행경보'를 내리고, 오늘 오전부터 한국에서 오는 비홍콩인이나 최근 14일 이내 한국을 방문한 비홍콩인의 입경을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베트남 당국은 대구와 경북 지역에서 온 입국자들을 14일간 격리하기로 해, 사실상의 입국 금지 조치를 결정했습니다.

타이완도 오늘부터 한국에서 입국하는 외국인 여행객을 14일간 의무적으로 격리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이처럼 한국 출발 입국을 제한하는 나라가 계속 늘어나면서, 입국을 금지하거나 입국 절차를 강화하는 나라가 이미 20개 국을 넘어섰습니다.

이스라엘 정부는 자기들 돈으로 전세기를 마련해, 오늘 한국인 관광객 4백여 명을 돌려보내는 등 세계 각국이 한국발 코로나를 막기 위한 총력 대응에 나섰습니다.

[존 양(한국인 관광객)]
"아무 문제 없이 모든 것이 조정됐고, 안전하게 한국으로 갈 수 있도록 모두가 기도하고 있습니다."

아프리카 섬나라 모리셔스에서 격리됐던 신혼부부들은, 모리셔스 정부가 한국인 관광객에 대한 입국을 금지하기로 결정하면서 모두 귀국길에 오르게 됐습니다.

MBC뉴스 조재영입니다.

조재영 기자 (jojae@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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