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 19 전세계 확산 우려로 밤새 뉴욕증시와 유럽 증시가 폭락했습니다
미 백악관은 코로나19 대처를 위해 1조2천억원에 이르는 규모의 추가 예산을 의회에 요청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뉴욕증시와 유럽증시가 폭락했습니다.
다우존스 지수는 큰 폭의 등락을 거듭하다 천 포인트 넘게 하락한 채 장을 끝냈습니다.
2018년 10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져 올해 주가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습니다.
스탠더드앤푸어스 지수와 나스닥도 3% 넘게 폭락했고, 유럽 증시는 하락 폭이 더욱 컸습니다.
최근 며칠 새 전세계로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빨라지고 확진자 수도 크게 늘어났다는 소식이 시장에서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국제통화기금 등 각종 기관이 내놓는 전망 역시,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입니다.
[마니샤 탱크/CNN 싱가포르 특파원 : "you have institutions all the way from the international monetary fund for a number of investment banks that have research arms talking about their expectations for global growth and it all makes pretty grim reading."]
월가의 일부 경제 전문가들은 "코로나 19 바이러스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여전해 바이러스 위험이 아직 시장에 크게 반영되지 않았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습니다.
사태 전개에 따라 세계 증시가 추가로 요동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도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자신의 사업체 뿐만 아니라 세계 경제가 타격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 백악관은 코로나19 대처를 위해 1조 2천억원에 이르는 규모의 추가 예산을 이번 주 안에 의회에 요청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행정부가 경제 문제를 비롯한 코로나19 확산 여파가 재선 가도에서 최대 장애가 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코로나 19 차단을 위해 총력전에 나섰다고 보도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김철우 기자 (cwkim@kbs.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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