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국방장관, 연합 훈련·방위비 분담금 등 현안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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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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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워싱턴에서는 이 시각 한·미 국방장관 회담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앞서 전해드린 것처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한·미 연합훈련 조정 문제가 이 자리에서 결정될 예정입니다. 한·미 방위비 분담금 문제도 주요 의제로 논의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을 연결합니다.

임종주 특파원, 한·미 국방장관 회담 아직 끝나지 않았죠?

[기자]

네, 정경두 국방장관과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의 회담은 우리 시간으로 오늘(25일) 새벽 6시 반쯤 미 국방부 청사에서 시작됐습니다.

양국 국방장관은 잠시 후 아침 7시 반쯤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회담 결과를 설명할 예정입니다.

회담에 앞서 두 장관은 한국전 참전 기념 공원을 찾아 헌화하고 참배했습니다.

[앵커]

오늘 회담에서 한·미 연합훈련을 조정하는 문제 확실하게 결론이 나는 겁니까?

[기자]

그럴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다음 달 초로 예정된 연합지휘소 훈련 실시 여부가 오늘 회담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미 군 당국은 훈련 방침에는 변화가 없다는 게 공식 입장입니다.

다만, 코로나 경보가 심각 수준으로 격상되고 군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르면서 훈련이 연기되거나 축소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오늘 회담에서 그 문제에 대한 최종 조율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임종주 특파원, 아직까지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 방위비 분담금 문제도 오늘 회의의 핵심 의제인데 논의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기자]

한·미 양측의 공식 협상과는 별개로 양국 국방 수장 차원의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7차 회의를 앞두고 있는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은 미국이 대폭 증액 요구를 굽히지 않으면서 이렇다할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미국 측은 회담 하루 전까지도 타결이 지연되면 4월 1일부터 주한미군 한국인 노동자들의 무급 휴직이 불가피하다며 분담금 증액을 압박했습니다.

따라서 오늘 회담에서도 미국이 증액 입장을 거듭 내세울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밖에도 대북 정책과 전시작전권 전환 문제, 또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관련 사안과 사드 성능개선 문제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한 의견이 오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끝으로 뉴욕 증시도 잠깐 짚어보죠. 코로나19에 대한 우려로 뉴욕 증시가 급락을 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3% 넘게 폭락했습니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3.56%, S&P 500 지수는 3.35% 급락하면서 올해 상승분을 거의 반납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도 3.71% 큰 폭으로 내렸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 백악관은 코로나19 대처를 위해 10억 달러, 1조 2000억 원 규모의 예산을 의회에 요청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대선 악재로 작용하지 않도록 코로나 확산 방지와 예방을 위해 총력전에 나선 분위기입니다.

임종주 기자 (lim.jongju@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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