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 상계 백병원에서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양성 가능성이 제기된 사례가 나왔다.
A씨는 발열과 기침으로 지난 14일부터 개인병원에서 타미플루를 복용했고 사흘이 지나도 열이 내려가지 않자 지난 17일 상계백병원 응급실에 들렀다. A씨는 해외여행이나 확진자 접촉력이 확인되지 않았다.
A씨는 검사 이후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아 지난 24일 같은 병원 감염 내과 교수로부터 PCR검사(침이나 가래 등 샘플을 채취해 검사하는 방법)를 다시 받았고 검사 결과 양성이 나왔다.
첫 검사와 다른 결과가 나오자 병원은 노원구보건소를 통해 A씨의 샘플을 질병관리본부에 보냈고 보건소와 질본에서는 이날 오전 9시 확실하지는 않지만 양성 가능성이 없지 않다는 미결정 판단을 내렸다. 이에 A씨는 이날 오전 10시쯤 다시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결과는 오늘 오후쯤 나올 예정이다.
병원은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A씨가 응급실, CT실, 외래 진료실 등을 방문한 것을 확인했다.
병원 관계자는 "(A씨) 밀접 접촉자로 분류됐던 병원 직원 16명에 대해 전체 검사를 시행했고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지만 현재 자가격리 중"이라며 "A씨의 최종 검사 결과가 나오면 병원 방역 조치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단비 인턴기자 kd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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