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규웅 인천시 건강체육국장이 25일 시청 기자회견실에서 인천 코로나19 추가 확진자 발생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제공: 인천시) ⓒ천지일보 2020.2.25
박규웅 인천시 건강체육국장이 25일 시청 기자회견실에서 인천 코로나19 추가 확진자 발생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제공: 인천시) ⓒ천지일보 2020.2.25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인천시 미추홀구에 거주하는 관광가이드인 A(남, 59)씨가 신종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인천 거주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은 지난 22일 이후 두 번째다.

인천시는 A씨가 25일 오후 1시 50분께 사랑병원 선별진료소 검사 결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시는 A씨를 인하대병원에 격리 조치했으며, 동거하는 어머니와 사랑병원 선별진료소 의사 및 간호사 등 3명을 자가 격리 조치했다. 또 A씨에 대한 감염경로를 조사하기 위해 심층역학조사반을 투입했다.

시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월 23~26일 국내에서 중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관광가이드를 한 뒤 지난달 31일부터 자각증상을 느꼈고, 이달 13일 사랑병원에서 검사를 받았으나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후 증상이 지속되자 지난 23일 미추홀구 소재 사랑병원을 재방문해 흉부 엑스레이 검사를 실시했으나 정상으로 판독됐고, 2차 검체 채취 결과 이날 코로나19 양성으로 확인됐다.

시에 따르면 동거인과 의사 간호사 등 3명 이외의 감염경로를 통한 역학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지만, A씨의 감염 증상 기간이 한 달 정도 지나 감염경로 파악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박규웅 인천시 건강체육국장은 이날 "확진자에 대한 역학조사반이 출동하여 환자에 대한 역학조사 등을 실시할 예정이며, 지역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소독 및 사랑병원 선별지료소 의사와 간호사 등 근무자 2명에 대해서는 자가격리 조치했으며, 25일 검체 채취후 검사의뢰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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