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는 확진 판정을 받기까지 우여곡절을 겪었다. 발열과 기침 증상이 이어지자 A씨는 지난 14일 개인 병원에서 타미플루를 복용했지만 열이 내려가지 않았고 지난 17일 상계백병원 응급실에 방문했다.
이후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자 지난 20일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PCR 검사를 받았고 미결정(양성 경계선에 있으며 가능성이 없지 않음) 판정이 나왔다. 이에 보건환경연구원에 자신과 가족 3명의 검체를 보냈지만, 결과는 모두 음성이었다.
하지만 지난 24일에도 발열 증상이 이어지자 A씨는 상계백병원 선별진료소를 다시 방문했고 PCR 검사 결과 양성이 나왔다. 이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미결정 판결이 나와 25일 재의뢰를 했고 오후 7시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상계백병원은 “월계동에 거주하는 A씨는 해외 여행력이나 확진자 접촉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확한 감염경로에 대해 역학조사가 이뤄지고 있으며 현재 자가격리 중인 A씨는 신속히 국가 지정병원으로 이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환자의 동선이 확인됐던 응급실과 CT실을 비롯해 예방조치로 외래 전체를 방역 조치하고 있으며 응급실과 일부 검사실을 잠정 폐쇄 조치할 예정”이라고 했다. 환자의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상계백병원 직원 16명은 검사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고 현재 자가격리 중이다.
이우림 기자 yi.wool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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