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 음성, 세번째 검사에서 양성…서울 노원구 2번째 확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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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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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는 25일 오후 코로나19 지역거점병원인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에서 방역요원이 확진자 이송임무를 수행하는 구급차를 소독하고 있다. (기사 내용과 상관 없음) 뉴스1.
발열과 기침 증상으로 서울 노원구 상계백병원을 방문했던 남성 A씨(45)가 25일 오후 7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같은 날 상계동에 거주하는 42세 남성이 확진자로 판명된 뒤 노원구에서 나온 두 번째 확진자다.

A씨는 확진 판정을 받기까지 우여곡절을 겪었다. 발열과 기침 증상이 이어지자 A씨는 지난 14일 개인 병원에서 타미플루를 복용했지만 열이 내려가지 않았고 지난 17일 상계백병원 응급실에 방문했다.

이후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자 지난 20일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PCR 검사를 받았고 미결정(양성 경계선에 있으며 가능성이 없지 않음) 판정이 나왔다. 이에 보건환경연구원에 자신과 가족 3명의 검체를 보냈지만, 결과는 모두 음성이었다.

하지만 지난 24일에도 발열 증상이 이어지자 A씨는 상계백병원 선별진료소를 다시 방문했고 PCR 검사 결과 양성이 나왔다. 이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미결정 판결이 나와 25일 재의뢰를 했고 오후 7시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상계백병원은 “월계동에 거주하는 A씨는 해외 여행력이나 확진자 접촉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확한 감염경로에 대해 역학조사가 이뤄지고 있으며 현재 자가격리 중인 A씨는 신속히 국가 지정병원으로 이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환자의 동선이 확인됐던 응급실과 CT실을 비롯해 예방조치로 외래 전체를 방역 조치하고 있으며 응급실과 일부 검사실을 잠정 폐쇄 조치할 예정”이라고 했다. 환자의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상계백병원 직원 16명은 검사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고 현재 자가격리 중이다.

이우림 기자 yi.wool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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