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보고 싶어 애타는 마음. 회상, 지난 일을 돌이켜 생각함. 또는 그런 생각. 희망, 어떤 일을 이루거나 하기를 바람. 이런 사전적 의미보다 김인숙 시인은 보이지 않는 실체를 찾아가는 재미가 있어 시를 짓는다고 한다. 풍경이나 사람들 속에서 일어나는 사상, 감흥, 상상 등에 리듬을 더해 가면서 자신의 기억을 글로써 표현하지만 늘 뭔가 채워지지 않는 허전함에 또 시를 쓴다는 김인숙 시인을 만나보자. 나이팅게일 선서를 한 시인은 가운을 착용했다. 한 손에 촛불을 들고 주변을 비추는 봉사와 희생정신을 들었다. 또 한 손에는 펜을 잡았다. 그리고 사랑과 믿음. 이별이란 단어와 삶에서 주는 무게까지를 저울에 달아 가면서 시를 쓰기 시작한 김인숙 시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