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평인 논설, 칼럼통해"짜파구리 먹으며 파안대소...대통령은 사과해야" 비난

문재인 대통령이 봉준호 감독, 김정숙 여사와 짜파루기를 먹으며 파안대소 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봉준호 감독, 김정숙 여사와 청와대에서 파안대소 하고 있다.

[데일리그리드=이승재 기자]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한 문재인 대통령의 탄핵촉구가 30만명을 넘어서면서 정부가 어떤 답변을 내놓을지 주목되는 가운데 유명 일간지 논설위원이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쓴 소리를 퍼부었다.

동아일보 송평인 논설위원은 26일 새벽 '나라 거지꼴 만들고 웃음이 나왔나' 라는 제목의 칼럼을 통해 "역병 중 웃음소리 들린 청와대, 우한코로나 방역 최악 실패국으로 낙인찍힌 추경에 앞서 대통령의 사과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일갈했다.

송 논설위원은“신천지에서 멈춘 역학 조사 중국 감염원 밝혀질까 두렵나? ”라며 “역병이 돌 때는 조선시대 임금들도 함부로 웃지 않았는데 우한코로나가 확진되고 첫 사망자가 나온 날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영화 기생충의 감독과 배우들을 청와대로 불러 유명 셰프인 이연복이 끓여준 짜파구리를 먹으며 파안대소를 했다”며 문 대통령을 비난했다.

이어“우한 코로나가 돌기 시작하자 김정숙 여사가 공개적인 자리에서 사라졌다는 말이 들렸다. 숨었나 했더니 다들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상을 타면 주변에서 말려도 나타날 것이라고 했다”면서 “여사님은 예상했던 것 이상을 보여줬다. 고작 짜파구리 만드는 데 이연복이라는 유명 셰프를 대동하고 시장 들러 장보는 모습까지 보여줬다”고 영부인도 비난했다.

그러면서“경제가 거지꼴이 아니고 나라가 거지꼴이다. 우한 코로나 확진자가 크루즈선 확진자 약 700명을 포함한 일본보다 많아 중국에 이어 두 번째 국가가 됐다”면서 “한국이 또 하나의 우한(another Wuhan) 취급을 받고 있다”고 우려했다.

마지막으로“한 가지도 제대로 못 하면서 두세 가지를 한꺼번에 할 수 있다는 근거 없는 자신감이 화를 불렀다. 기생충 파티는 미뤄도 상관없는 일이었으나 관심이 식기 전에 빨리 이용하고 싶었을 것”이라며 “우한 코로나가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자 그새를 참지 못하고 ‘종식’을 거론하며 “이제 경제도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이 결국 방역도 경제도 망치게 했다“고 강력 규탄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결국 언론들도 대통령을 비난하기 시작했다”, “중국보다 자국민을 먼저 치료해야 한다”, 국민이 죽어가는데 짜파구리가 먼저냐“, ”이연복도 사과해야...“ 등의 비난 글이 이어졌다.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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