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12명 중 7명이 대남병원 환자…청도에도 '신천지 관련' 확진자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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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사망자가 두 자리수로 늘었습니다.
모두 12명입니다.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가 숨졌고, 외국인 사망자도 처음으로 나왔습니다.
경북 청도 대남병원 환자 중에서도 또 사망했습니다.
대남병원에서 취재중인 손하늘 기자 연결합니다.

【 질문1 】
손 기자, 사망자가 계속 늘고 있어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대구에서 세 번째로 확진 판정을 받았던 73세 남성이 오늘 새벽 1시 숨졌습니다.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나온 첫 사망자입니다.

당뇨와 고혈압이 있었고, 계명대 동산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12번째 사망자가 됐습니다.

국내에서 첫 외국인 사망자도 나왔습니다.

11번째 사망자인데, 경기도 고양의 명지병원에서 숨진 몽골인 남성입니다.

간경화를 앓고 있었습니다.

이곳 청도 대남병원 환자도 또 사망했습니다.

폐쇄병동에 있다가 서울 강남성심병원으로 옮겨진 58살 남성으로, 10번째 사망자입니다.

【 질문2 】
이렇게 사망자와 위중한 환자가 집중되고 있는 대남병원에 대해 특별 관리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고요?

【 기자 】
네, 지금까지 사망자 12명 중 7명이 대남병원 폐쇄병동에 집중됐습니다.

치료를 받고 있는 중증 환자 20명 가운데도 대남병원 환자가 12명입니다.

이렇다보니 전국장애인철폐연대 등 여러 장애인단체들은 조금 전 국가인권위를 찾아 대남병원에 남은 환자들에 대한 긴급구제를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정부는 이곳 대남병원에 남아있는 확진자 81명 중 25명을 다른 병원으로 옮기고, 나머지는 이 병원 시설을 전부 활용해 내과와 정신과 치료를 병행할 방침입니다.

【 질문3 】
대남병원이 있는 청도에도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자가 있었고,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요?

【 기자 】
네, 저희가 조금 전 확인한 사실입니다.

청도 주민 중 신천지 대구교회와 관련된 여성이 있었고, 이 여성이 어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대구교회 소속 신도인지, 대구교회에서 예배만 본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확진 판정을 받은 이 여성은 31번 확진자가 다녀간 찜질방에 간 적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청도에서는 대남병원 직원 1명이 추가 감염됐고, 이들을 빼고도 주민 4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 질문4 】
그곳 청도 대남병원과 신천지 사이에 어떤 연결고리가 있는가, 이 대목도 어제부터 큰 관심사잖아요.
여기에 대해서도 취재된 내용이 있습니까?

【 기자 】
신천지 총회장인 이만희 씨 친형이 이곳 대남병원 응급실에 입원했을 때, 폐렴 진단을 받았던 것으로 추가 확인됐습니다.

응급실과 일반병동을 오가던 이 씨 친형은 증상이 악화돼 숨졌습니다.

코로나19 검사는 받지 않았습니다.

이를 두고 이 씨 친형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숨진 게 아니냐는 논란이 뜨거웠습니다.

하지만 직접 CT촬영본을 확인한 방지환 중앙감염병병원센터장은 일단 세균성 폐렴의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MBN에 밝혔습니다.

코로나19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세균과는 다릅니다.

보건당국은 다른 역학적 연결고리를 찾는데 힘을 쏟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청도대남병원에서 MBN뉴스 손하늘입니다. [ sonar@mbn.co.kr ]

영상취재: 김영진 기자
영상편집: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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