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그리고 우리는] '신천지 단칼 대응' 이재명 지사, 민주당 외연 확장 효과까지?

입력
수정2020.02.26. 오후 7:46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 장진영 변호사 "민생당과 계속 가지 않을 생각"
- 임재훈, 유치원3법 강력 반대했던 미래통합당行
- 홍익표 '방역에서의 봉쇄였다' 솔직하지 못한 해명
- 한국인 입국자 막는 中, 정치적 선택 아닌 의학적 선택

■ 프로그램 : 이승원의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 평일저녁 6시5분)

■ 출연자 : 김수민 평론가, 장진영 변호사



◎ 진행자 > 수요일 <김장타임>시간입니다. 김수민 평론가, 그리고 장진영 변호사와 함께 합니다. 어서 오세요.

- 반갑습니다.

◎ 진행자 > 안녕하세요? 지금 유튜브로 생중계 되고 있으니까 여러분 <이승원의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 이렇게 검색하시고 저희들과 함께 해주시죠. 장진영 변호사님 오실 때마다 굉장히 일주일이 얼마나 급격하게 흘러갔는지가 느껴져요. 이제 막 피부로 느껴집니다. 드디어 바른미래당과 대안신당 민주평화당이 합당해서 민생당이란 이름으로 시작을 했어요. 이제 변호사님도 민생당 소속이신 건가요? 공식적으로.

◎ 장진영 > 아직 탈당을 안 했으니까 민생당 소속인 건 맞습니다.

◎ 진행자 > 아직 탈당을 안 했다, 그럼 언제하실 건가요?

◎ 장진영 > 저는 이런 식의 통합순서나 방식에 대해선 반대를 했기 때문에 저는 계속 가지 않을 생각입니다.

◎ 진행자 > 그러세요?

◎ 장진영 > 예.

◎ 진행자 > 그렇군요.



① 민생당 출범

◎ 장진영 > 제가 이렇게 하지 않으려고 그렇게 몸부림을 쳤는데 제 역부족이었던 것 같거든요. 그래서.

◎ 진행자 > 그러면 지금 처음 얘기를 하시는 건가요? 방송에서요.

◎ 장진영 > 제가 뭐 중요한 정치적인 결정은 <김장타임>에서 한다고 그랬잖아요. 이 자리에서. 최초.

◎ 진행자 > 이 자리에서 최초로 공개. 장진영 변호사님이 곧 탈당을 하신다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파트너로.

◎ 김수민 > 어떤 부분이 민생당에서 부족하게 느껴지시는지 말씀을 다 안 하셨는데 약간 짐작은 될 것 같아요. 저도 민생당이 부족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이

◎ 장진영 > 어떤 부분이에요?

◎ 김수민 > 쉽게 얘기해서 안철수 없는 국민의당이라고 볼 수 있잖아요.

◎ 진행자 > 그렇게 됐죠.

◎ 김수민 > 그리고 국민의당이란 당이 지난 총선 때 선전 했던 것은 호남당으로 비춰지지 않았기 때문에 호남지역에서도 호남주민들도 호남당을 싫어합니다. 밖에 나가서 잘 돼서 돌아온 자식을 좋아하지 자기 돈 없을 때 집에 들어와서 논 좀 팔아주십시오, 이렇게 얘기하는 것 싫어하거든요. 문재인 대통령이 호남에서 지지세를 회복한 것도 지난 총선에서 부산 경남 수도권에서 민주당이 선전했고 또 결국에 정권 교체를 하기 위한 첫 번째 주자로 인식됐기 때문에 지지율이 회복됐던 거거든요. 그런데 지금 현재 민생당이 그런 모습이 아닌 거죠. 그렇다면 이제 호남이라고 환원되지 않는 그런 부분들을 채워야 됐을 건데 그 방법론들은 장진영 변호사님 뿐만 아니라 손학규 대표라든지 다 고민했을 거예요. 청년세대의 수혈부터 해서 제3지대의 또 다른 영입인사 더하기 사실 안철수 국민의당하고 관계설정 아직까지 남아 있습니다. 이 제3지대가 굉장히 비좁게 흔들리면서 가고 있는데 그 둘이 흩어져서 가는 것이 과연 현실적인지 이것도 남아 있기 때문에 현재 민생당 아직까지 굉장히 불안한 위치 위에 서 있다고 볼 수밖에 없죠.

◎ 진행자 > 그러면 여쭤본 김에 무소속으로 출마하십니까? 아니면 통합당을 가십니까?

◎ 장진영 > 그 전에 제가 왜 민생당, 구체적으로 아까 말씀을 안 드렸죠. 왜 민생당에 계속 가지 않느냐, 제가 계속 손 대표께서 손학규 대표께서 신년사부터 계속 얘기했던 것이 제 생각을 받으신 건데 제3지대의 정계개편이란 것이 기성정치인의 수명연장, 목숨연장을 위한 이합집산이 돼선 안 된다 라는 게 제 소신이었고 바람이었습니다. 그래서 미래세대들을 위해서 모이는 그런 명분 있는 정계개편을 해야 된다 라는 걸 계속 주창을 해왔고 그렇게 하기 위해서 실제로 노력을 정말 많이 해왔거든요. 그런데 정말 아쉽게도 손학규 대표께서 그 타이밍을 놓치는 바람에 본인이 코너에 몰리니까 호남 3당 통합을 먼저 말씀을 하셨다가 일주일 만에 다시 뒤집었다가 며칠 있다 다시 추진하는 해프닝을 겪었죠. 제가 비서실장에서 해임된 뒤에 일어난 일들인데 그렇게 돼서 이제 옷에 단추로 치면 맨 위부터 잠궈야 되는데 아래 걸 위로 당겨서 잠근 거예요.

◎ 진행자 > 순서가 잘못됐다.

◎ 장진영 > 그런데 이걸 다시 풀기엔 시간적으로도 여유가 없고 당내 너무나 많은 이해관계들이 모이게 됐어요. 그래서 우리가 처음에 꿈꿨던 그 그림을 그리기엔 불가능한 상황이 됐다고 보는 겁니다.

◎ 진행자 > 지금은 힘들어졌죠.

◎ 장진영 > 그런데 본인들도 호남3당 모여갖고 뭐 아무런 시너지가 안 난다는 걸 잘 알거든요. 그 고민이 있어요. 그러나 그것만 갖고는 저는 제가 생각했던 건 풀기가 어렵다라고 결론을 내린 겁니다.

◎ 진행자 > 기본적으로 실기했다고 보시는 군요.

◎ 장진영 > 네, 저는 제가 시도한 제3지대 실험은 이번 총선에서 실패라고 인정할 수 밖에 없습니다.  

◎ 진행자 > 제3지대 시도 실패,

◎ 장진영 > 오는 데 눈물이 나더라고요.

◎ 진행자 > 노력을 많이 하시고 그동안 방송에서도 여러 차례 얘기하셨잖아요. 사실은 전반적 구상을 어떻게 할 것인지 구상의 일면을 저희 방송시간에 계속 말씀해주셨는데 결국은 원하던 방향으로는 가지 않은 상황, 그런데 사실은 바른미래당에 계시던 분 중에서 물론 여러 가지 이합집산 하고 있습니다. 이찬열 김중로 이동섭 임재훈 의원 등등이 미래통합당으로 당적을 옮겼네요. 어떻게 임재훈 의원 같은 경우 손학규 전 대표

◎ 장진영 > 핵심이었죠. 핵심.

◎ 진행자 > 측근으로 분류됐던 분인데 어떻게 보십니까? 이런 흐름은 이런 선택은.

◎ 장진영 > 지금 제3지대가 이렇게 자리를 못 잡았기 때문에 양당 구도로 급속하게 재편되는 것은 불가피합니다. 현실정치에서 총선에 출마하려면 선택은 그것밖에 없어요. 그런데 지금 민주당은 꽉 차서 자기네들도 소화가 안 돼서 그러고 있잖아요. 그런데 미래통합당은 상당히 문호를 넓게 개방하고 받아들이고 있죠. 그쪽으로 쏠림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겁니다.

◎ 진행자 > 그래서 불가피하다. 양당 구도로 굳어지는 상황이고 이분들의 선택은 제한될 수밖에 없었다.

◎ 장진영 > 그렇죠. 민주당이냐 여기냐 이렇게 선택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거든요. 하나밖에 없는 거예요. 선택은. 강요받고 있는 거죠.

◎ 진행자 > 어떻게 보십니까?

◎ 김수민 > 임재훈 의원은 충격적이었던 게 이분이 손학규 전 대표 측근 이걸 떠나서 유치원 3법에서 박용진 의원에 버금가는 공로를 갖고 있는 분이에요.

◎ 진행자 > 그렇죠. 그렇죠.

◎ 김수민 > 이분이 절충안을 처음에 내서 패스트트랙에 유치원3법을 태웠고 자유한국당에서 절충안에 응하지 않으니까 원안에 가까운 더 센 안을 다시 낸 분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그 유치원3법을 강력하게 반대했던 미래통합당으로 복귀한다, 이 한국정치 이분의 선택, 이분에 대한 잘잘못이라든가 이걸 떠나서 한국정치에서 바람직하지 않은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는 거고 문뜩 생각나는 게 제가 아는 분 중에 캐나다에 거주하시는 분이 있어요. 그분하고 그분 지인이 한 10몇 년 전쯤에 두 분 다 좌파성향인데 좌파정당 찍지 않고 보수당을 찍겠다고 결심했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당시 여당이었던 중도 개혁 노선의 자유당이 스캔들이 있었기 때문에 부패스캔들이 있었기 때문에 저것을 처벌하지 않으면 민주주의가 훼손된다. 그런데 그 나라 선거제도가 한 선거구에서 한명을 한 번 투표해서 1등만 당선시키는 제도거든요 이럴 경우에 자유당 집권당을 심판하기 위해서 제1야당인 보수당을 밀어줄 수밖에 없는 다행히도 그분 중에 한 분은 자기 지역구에 좌파정당이 강세라서 소신투표해서 당선을 시켰고 다른 한 분은 어차피 보수당이 강세인 지역구라서 소신 투표해서 마찬가지로 좌파계열 정당을 찍었다고 해요. 그런데 그 두 분조차도 좌파인 성향의 사람조차도 보수성향에 투표할뻔 했다는 건 양당제가 갖고 있는 강요된 선택을 보여주는 거고 유권자들과 마찬가지로 정치인들도 이 구조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것이 사실 굳이 얘기하면 임재훈 의원의 정책노선에 제가 봤을 때 통합당보다 민주당이 더 가까워요.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그런데 민주당 심판이 주요과제가 되다 보니까 통합당으로 다 쓸려가고 있는 이런 형국이 벌어진 겁니다.

◎ 장진영 > 제3지대가 없어진 것에 대한 필연적인 결과죠. 참 안타깝고 그래서 슬픈 겁니다. 오늘이.

◎ 진행자 > 알겠습니다.

◎ 장진영 > 슬픈 수요일.



② 대구 상황과 권영진 시장



◎ 진행자 > 민생당 얘기는 여기까지 좀 하고요. 코로나19 얘기를 조금 해보겠습니다. 정치권에서도 여러 가지 논란들이 있는데 대표적으로 홍익표 수석대변인이 오늘 대변인 직에서 사퇴를 했어요. 어제 발언 때문인데 이 논란과 사퇴, 두 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냉정하게.

◎ 장진영 > 명백하게 잘못한 겁니다. 저는 잘못한, 사람이니까 잘못할 수 있잖아요.

◎ 진행자 > 실수할 수 있죠.

◎ 장진영 > 대변인은 말을 많이 해야 되는 자리니까 실수할 수 있는데 문제는 홍익표 대변인이 해명하는 과정이 별로 개운치 않았던 것 같아요.

◎ 진행자 > 그렇습니까?

◎ 장진영 > 홍익표 대변인이 봉쇄라는 말을 썼을 때는 나중에 나온 해명은 그것이 의학적인 방역전문용어로 쓰이는 봉쇄라고 얘기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았거든요. 왜냐하면 처음에 봉쇄 차단 얘기하면서 했을 때 기자들이 다시 물었어요. 무슨 뜻이냐, 그러니까 인적인 이동에 대해서 행정적인 조치를 강구하는 것,

◎ 진행자 > 검토하겠다 정도 발언

◎ 장진영 > 그 말은 방역에서의 봉쇄가 아니거든요. 행정적인 그런 물리적 봉쇄를 의미로 그런 의미로 얘기한 거예요.

◎ 진행자 > 물리적 이동부분에 대해서 사실 얘기했는데

◎ 장진영 > 우리 그 얘기를 듣고 사람들이 생각했던 우한봉쇄, 그것 비슷한 의미로 한 거예요. 그런데 그걸 빙 돌려서 방역에서의 봉쇄였다, 이렇게 솔직하지 못하게 해명한 것은 저는 국민들을 또 한 번 상처를 준 거다, 이렇게 봅니다. 잘못했을 때는 그냥 깨끗하게 잘못했다 이렇게 얘기하는 게 저는 뒤탈이 없을 것 같아요. 오히려.

◎ 진행자 > 문재인 대통령이 대구를 찾은 이유가 그 영향이 컸을까요?

◎ 김수민 > 글쎄 그것 때문에 봉쇄얘기가 나왔을리는 없고 상쇄시키는 실수였죠. 대구를 방문한 것에 대해서.

◎ 진행자 > 봉쇄라는 단어가 나왔고 문 대통령이 대구에 갔기 때문에 연관성 있지 않나 라는 질문이었습니다.

◎ 김수민 > 글쎄요. 봉쇄까지 그렇게 말을 꺼내는데 굳이 가기 어렵지 않나 싶고 그 발언 외에도 지역민심이 흉흉하기 때문에 당연히 대통령으로서는 달래러 가는 거죠.

◎ 장진영 > 미리 일정이 있었겠죠.

◎ 김수민 > 두 가지가 크게 상관있다고 보지 않고요. 저는 이 표현은 적절하지 않지만 어쨌든 정부가 진짜 사전적 의미에서의 봉쇄를 할 의향은 없는 거고 그게 확인되었기 때문에 이 문제를 가지고 계속 왈가왈부 할 건 아니고 특히 제1야당이라든지 대구지역 정치인들이 오히려 이 문제를 털어줄 필요가 있다, 더 이상 논란은 필요 없다고 봅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그리고 또 권영진 대구시장 대응 관련해서요. 어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유튜브 채널에서 이 얘기를 했습니다. ‘권영진 시장이 코로나19를 열심히 막을 생각이 없는 게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든다’ 이렇게 평가했고 여기에 대해서 권 시장은 ‘지금 그런 논쟁할 시간이 없다, 더 이상 언급하지 않겠다, 바이러스보다 더 무서운 것이 나쁜 정치 바이러스다’ 이렇게 응답을 했어요. 어떻게 보셨어요? 이 발언들.

◎ 김수민 > 노무현 정부 때 보면 이게 다 노무현 때문이다, 얘기도 했고 경제를 포기한 대통령, 이런 얘기도 있었고 경제를 살릴 생각이 없다는 식으로 몰아붙이는 사람들이 꽤 있었잖아요. 그 가운데에서 고통을 받은 당사자 중에 한 명이 유시민 씨였을 텐데 똑같은 행동하고 있어요. 권영진 시장이 열심히 막을 생각이 없을 리가 있나요? 거꾸로 지금 청와대 국민청원에 문재인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문재인 대통령이 막기 싫어서 안 막는 겁니까? 아니지 않습니까? 정치혐오를 유발하는 그런데 나아가선 자신에 대한 혐오까지 유발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유시민 이사장이 찬물을 끼얹은 상대방은 대상은 권영진 시장이 아니라 민주당 소속 단체장들 열심히 하고 있거든요. 그들이 열심히 하고 있는 가운데 자기편 사람들한테 찬물을 끼얹었다, 이렇게밖에 볼 수 없고 그리고 유시민 씨는 대구에서 총선 낙선하자마자 바로 날아가 버린 분이거든요. 대구 밖으로. 그건 대구지역 정치권에 여야를 막론하고 좋게 보시는 분이 없어요. 대구시민들을 위해서라도 이런 언급은 하지 않는 게 좋겠습니다.

◎ 진행자 > 발언을 자제 부탁드렸고요.

◎ 장진영 > 유시민 이사장이 야당의 선대위원장을 단단히 할 생각인 것 같아요.

◎ 진행자 > 야당의 선대위원장이요?

◎ 장진영 > 야당의 선대위원장,

◎ 진행자 > 엑스맨입니까?

◎ 장진영 > 엑스맨이죠. 엑스맨 노릇을 해도 이렇게 제대로 할 수가 없을 것 같아요.

◎ 김수민 > 저 요즘에 민주당 일부 인사와 미래통합당 쪽 사람들을 보면 전래동화 ‘의좋은 형제’가 생각이 납니다. 볏단을 서로 주잖아요. 가지라고. 형제가 서로 주다 보니까 불을 켜고 나서 보니까 똑같은 거예요. 볏단 높이가. 지금 미래통합당하고 민주당이 서로 선거운동해주고 있다, 국가적으로 합심해서 사태를 해결해야 되는 그런 상황이라는

◎ 장진영 > 그런 아름다운 전래동화를 이 추한 모습에다 비교를 하는 건 전래동화에 대한 모독입니다. 모독. 그래서 아무튼 유시민 이사장은 정말 좀 입 좀 다물고 있었으면 좋겠어요.

◎ 진행자 > 이번 발언은 너무 나갔다고 보시는 거군요.

◎ 장진영 > 요새 발언들이 대부분 그래요.

◎ 진행자 > 다 그렇습니까?

◎ 장진영 > 이분은 균형을 잃은 것 같아요. 특히 이렇게 코로나로 상처 받은 국민들이 많잖아요.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서울시하고 경기도가 굉장히 선제적으로 공격적으로 대응하고 있어요. 특히 이재명 지사 같은 경우도 그렇고 이렇게 강경하게 대응해야 된다고 보십니까? 어떻게 보세요? 조치에 대해서는.

◎ 김수민 > 이게 현장에서 바로 판단해서 결정을 내리고 실행을 해야 되기 때문에 과하다 싶은 조치라고 할지라도 이게 어물쩍거리다가 사태가 악화되는 것보다 낫겠다 이렇게 생각할 수 있죠. 그래서 일각에서는 사실 이재명 경기도지사 행보에 대해서 우려하는 분들도 있더라고요. 너무 폭력적이지 않냐,

◎ 진행자 > 찬반이 있어요.

◎ 김수민 > 사태가 사태니 만큼 어느 정도는 용인할 필요는 있는 것 같고 정치는 결국 언제나 선거라든지 이런 과정들을 통해서 책임을 지게 돼 있습니다. 그런 점들을 선의로 감안한다면 어느 정도 공격적인 대응은 필요해 보이죠. 인정할 수 있죠.

◎ 장진영 > 국민들은 누가 우리 국민들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 노력하느냐 이걸 기준으로 보고 있는 거예요. 그런데 이재명 시장이 보니까 이재명 도지사가 오늘 대선주자 여론조사에서 3등이 됐더라고요. 그런 게 바로 나타나잖아요. 저런 모습을 원하는 거거든요. 그러면 문재인 대통령은 왜 욕을 먹느냐, 그렇게 단호한 모습을 보이지 않는, 오죽하면 환구시보가 좀 더 한국이 단호한 조치를 해야 한다, 이런 얘기를 하고 있는 것 아니에요.

◎ 진행자 > 환구시보, 중국의 환구시보요.

◎ 장진영 > 그래서 제가 지난 1월이었을 것 같은데 우리 이 시간에 중국으로부터의 입국을 제한을 해야 된다 금지시켜야 된다, 이런 얘기를 했어요. 거기에 대해서 민주당 그때도 그렇고 지금도 정부여당은 그렇게 할 수 없다, 오늘도 원내대표가 그렇게 얘기했잖아요. 이인영 원내대표가. 그런데 뭐 적절한 비유죠. 에프킬러를 문 열어놓고 뿌리면 죽겠냐고요. 문은 일단 닫아놓고 소독을 해야 소독 되는 것 아니겠어요. 중국 유학생들이 1만 명이 들어온다는데 그렇게 되면 그러면서 정부는 이렇게 얘기해요. 철저하게 관리감독하겠다, 1만 명을 어떻게 철저히 관리감독합니까?

◎ 진행자 > 불가능하다.

◎ 김수민 > 그런 거짓말을 그렇게 하면 안 되는 거예요. 하지 못하는 일은 아예 생기지 않도록 막아놓고 우리가 빨리 이 사태를 해소하는 게 경제에 대한 악영향을 최소화 시킬 수 있는 길이거든요. 지금 경제도 안 좋죠. 방역도 지금 안 되죠. 지금 다 놓치는 거예요.

◎ 진행자 > 알겠습니다. 방금 말씀드린 여론조사 이재명 지사가 3위 했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말씀드리면 시작을 해볼까요. 이번 여론조사는 뉴스원이 여론조사 전문업체인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서 지난 24일과 25일 전국거주 만18세 이상 남녀 1008명 대상으로 조사했습니다.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를 묻는 조사였고요.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26.2%였습니다. 무선전화 면접 100% 방식으로 진행됐고요.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시면 됩니다.

◎ 김수민 > 에이요, 랩하는 것 같아요. 이런 건 장문복 씨 같은 분이 읽어야 되는데.

◎ 진행자 > 그러니까요. 숨차요.

◎ 장진영 > 한마디 해서 이걸 다 읽어야 되네요.

◎ 진행자 > 그러니까 숫자를 얘기할게요. 이낙연 전 총리가 27.4%로 1위를 차지했고요. 황교안 통합당 대표는 11.4%로 2위, 그리고 이재명 지사는 7.8%로 3위를 차지했습니다. 예상 좀 하셨어요? 평론가님. 이재명 지사의

◎ 김수민 > 이재명 지사 7.8% 나왔는데 이게 높다고 볼 수는 없을 것 같아요. 이 수치는 지난 대선 때도 이재명 지사 기본 지지율 정도로 갖고 있었던 거라서 오히려 앞으로 좀 더 오르지 않을까,

◎ 진행자 > 이번 사건을 계기로

◎ 김수민 > 그렇습니다. 특히 이낙연 전 총리가 두둑하게 저장해놓고 있는 것을 조금 빼앗아 오지 않을까라는 느낌이 들고 여기서 희비가 엇갈리는 게 안철수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장입니다. 지난 대선 때도 이재명 안철수 왔다갔다 크로스 하는 그런 경향이 있었는데 두 사람 성향은 많이 달라 보이지만 정통적인 민주당 지지자가 아닌 층에서 각자의 어떤 표밭이 있다는 공통점이 있거든요. 안철수 전 준비위원장은 의사 출신이잖아요. 그런데 코로나20이라든가 이런 오타를 또 양산하면서 이 사태에서 또 한 번 뒤로 쳐지는 듯한 그런 모양새를 주고 있고 민주당 지지층 중에서 이재명 지사를 싫어하시는 분들도 있죠. 그분들 입장에서 당적 입장에서 봤을 때 이재명 지사가 떠주면서 오히려 다른 민주당 정통 지지층이 아닌 쪽 주자들을 눌러주는 효과가 있어요.

◎ 진행자 > 그런 걸 기대한다.

◎ 김수민 > 그런 것들을 민주당으로서는 외연 확장의 계기가 될 수 있겠다, 이런 생각도 듭니다.



③ 신천지와 중국인 입국금지



◎ 진행자 > 함수관계가 굉장히 복잡하군요. 알겠습니다. 우리가 이제 중국에서 들어오는 사람들을 막자 라고 얘기하고 있는데 반대로 중국 일부 지역에서 한국인 입국자, 그리고 인천공항에서 출발한 사람들에 대해서 격리조치를 하고 있어요. 강제 격리, 우리 외교부가 과도하다, 이렇게 불만을 토로하고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 장진영 > 과도하다 라는 게 우리 외교장관이 하는 얘기의 전부죠. 그게 과도하다고 얘기한다고 해서 뭐가 바뀝니까? 자기가 뛰어가든지 하긴 유럽에 가 있다고 그러던데 이런 지금 웨이하이죠. 위해 공항에서 한국 입국자를 격리했다고 하는데 거기에 대해서 뒤통수 맞았다 이렇게 얘기하는 사람들이 있던데 저는 뒤통수 맞은 게 아니고 중국은 중국 자국민 보호를 위해서 중국 정부가 하는 일을 그냥 하는 겁니다. 우리가 그걸 못한 거예요.

◎ 진행자 > 그게 오히려 정상이다.

◎ 장진영 > 그렇죠. 그렇게 해야죠. 우리는 그런데 그걸 못한 게 우리가 잘못한 거지 중국을 탓해선 안 된다고 보는 거예요. 지금 우리 한국은 아직까지 봉쇄를 안 하고 있지만 중국에 대해서. 몽골이 중국하고 5000km 국경을 맞대고 있던데 몽골은 전면 차단했단 말이에요. 북한은 대중국 대외의존도가 90%가 넘는 나라예요. 전면 차단했죠. 러시아 중국하고 제일 친한 나라잖아요. 전면 차단했어요. 왜 우리가 그걸 안 합니까? 저는 우리 정부가 선제적인 대응에서 실패했다 라는 것들이 지금 이 중국 사례를 보더라도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 진행자 > 그래서 오히려 중국 일부지역에서 우리 입국자를 격리조치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그들 입장에서 당연한 거다, 이렇게 보시는 건가요?

◎ 장진영 > 아니 그 국민을 보호하겠다는데 우리가 뭐라고 하는 겁니까? 그건 정치적 선택이 아니라 의학적 선택이다, 그런 얘기를 미국에서도 했잖아요.

◎ 진행자 > 평론가님 어떻게 보세요.

◎ 김수민 > 중국인 입국금지에 대해서는 좀 시선이 많이 엇갈리고 현재 몽골 얘기를 하셨지만 반대로 이탈리아 같은 경우는 입국금지를 했는데도 막 퍼지고 있고 입국금지했을 때 오히려 관리가 안 된다는 그런 학설도 있는 상황입니다. 저는 이제 이 자리에서였던 걸로 기억나는데 초기에 제가 입국금지에 대해서 단호하게 반대했던 기억이 나요. 저도 조금 입장이 바뀌긴 했습니다. 입국금지도 고려해볼 수 있는 카드긴 하다 라고 생각하는데 현재 확진 환자들의 추세들을 보면 중국인 입국을 금지를 못해서 생긴 일인가, 이걸 좀 판단해볼 수 있겠고

◎ 장진영 > 이태리하고는 달라요. 이태리는 내륙국가, 다 연결돼 있는 나라잖아요. 우리는 비행기가 막히면 배로 왔다 갔다 하는 건 거의 의미가 없기 때문에 우리나라는 다 봉쇄가 되는 거예요.

◎ 진행자 > 차단이 쉬운 구조다.

◎ 장진영 > 그렇죠. 그러니까 우리나라는 이태리하고 다르다 봐야죠.

◎ 김수민 > 만에 하나 입국금지가 됐을 때 환자가 나온다면 어떤 추적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더 어려워질 수도 있다. 현재 확진환자 추세를 봤을 때 입국금지가 아주 중요한 변수는 아니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이 부분은 어떻게 보면 할 거면 초창기에 한시적으로 했으면 좋았겠다,

◎ 장진영 > 그때 김수민 평론가가 찬성했으면 했을 것 아니에요.

◎ 김수민 > 그런가요? 제가 찬성했으면

◎ 장진영 > 책임지세요.

◎ 김수민 > 제가 캐스팅보트를 저도 모르는 사이에 쥐고 있었군요. 이 문제로 너무 깊이 골몰하거나 현 정권이 친중정권이라서 그렇다, 이런 식으로 얘기하는 건 아닌 것 같아요.

◎ 장진영 > 지금도 안 하고 있으니까 답답해서 그래요.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여기서 마쳐야 되겠네요. 지금까지 장진영 변호사, 그리고 김수민 평론가였습니다. 오늘 고맙습니다.

- 감사합니다.

저작권자(c) MBC (www.imnews.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정치, 총선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