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들어온 한국인이 '코로나 주범'이라는 박능후 장관

입력
수정2020.02.27. 오전 4:16
기사원문
김소현 기자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中 전역 입국금지 제안 없었다"
감염학회 관련 허위 답변 논란도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사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주원인으로 ‘중국에서 들어온 한국인’을 지목해 논란이 일고 있다. 홍익표 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대구·경북(TK) 최대 봉쇄’ 언급으로 물의를 빚은 지 하루 만에 나온 발언이다.

박 장관은 2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중국인 입국 제한을 주장하는 정갑윤 미래통합당 의원에게 “(코로나19 확산의) 가장 큰 원인은 중국에서 들어온 한국인”이라며 “한국인이 중국에 갔다가 들어오면서 감염을 가져온 것”이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중국에서 온 한국인이 최대 원인”이라는 발언을 세 차례나 반복했다.

박 장관이 “대한감염학회는 중국 전역에 대한 입국 금지를 추천하지 않았다”고 한 발언도 허위 논란에 휩싸였다. 그는 ‘대한의사협회가 건의한 중국인 입국 금지를 왜 시행하지 않느냐’는 지적에 이같이 답했다. 앞서 대한감염학회는 지난 2일 “입국자 제한 지역을 중국 후베이성 이외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정부에 조언했다. 장제원 통합당 의원은 “국민은 문재인 정권의 경거망동에 분노한다”고 박 장관의 발언을 비판했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



네이버에서 한국경제 뉴스를 받아보세요
한경닷컴 바로가기모바일한경 구독신청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자 프로필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정치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