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가하고 소독약 뿌리면…'마스크' 재사용 가능?
그야말로 마스크가 귀해지다 보니 마스크를 재사용하는 여러 방법이 온라인을 통해 퍼지고 있습니다.
다림질이나 전자레인지로 소독을 해라, 아예 소독약을 뿌려라 여러 얘기들이 있는데요.
어떤 방법이 맞는 건지, 이덕영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 리포트 ▶
마스크를 재사용하는 방법을 알려주겠다며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입니다.
높은 열을 가하면 코로나19 같은 바이러스가 사라진다며 드라이기를 이용해 100도 이상의 열을 가하라고 권합니다.
['드라이기' 이용 유튜버]
"마스크를 겉을 소독을 하세요. 좌우 상하로요. 침이라든가 세균들을 소독하는 거죠."
또다른 유튜브 영상에서는 65도 이상의 열이 바이러스를 파괴한다며 마스크에 스팀 다림질을 합니다.
['스팀 다림미' 이용 유튜버]
"단백질 외벽 구조가 녹아버리기 때문에 사멸하는 거죠."
하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런 방법들이 아무 효과가 없다고 단언합니다.
먼지나 비말같은 외부 물질을 걸러주는 기능이 오히려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김달환/식품의약품안전처 연구관]
"필터가 정전기적으로 미세먼지나 이런 걸 막는 겁니다. 열을 가한다든가 다른 액체, 액상 성분이 들어가면 그 필터는 깨지는 거예요. 효과가 없다는 거죠."
기본적으로 재사용은 권고되지 않지만 새 마스크를 구하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이처럼 부정확한 정보들이 돌면서 보건당국은 마스크 재사용이 가능한 경우를 알려주는 지침을 만들고 있습니다.
[이의경/식품의약품안전처장]
"본인이 사용하는 전제조건 하에서 일부 재사용할 수 있다라고 저희가 지금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마스크를 잘못 사용하면 안쓰는 것만 못하다며 제대로된 착용과 사용을 강조했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마스크의 겉면이 가장 더럽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자꾸 의식적으로 마스크를 만지시고 또 마스크를 내리시고 코 밑에 걸치고 있고 이런 건 마스크를 제대로 쓰시는 것은 아니시거든요."
따라서 마스크를 벗을 땐 끈을 이용하고, 겉면을 만졌을 경우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합니다.
무엇보다 마스크 재활용 보다는 마스크를 쓰고 나갈 일을 최소화 하라는게 방역당국의 권고입니다.
MBC뉴스 이덕영입니다.
(영상편집: 문철학)
이덕영 기자 (deok@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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