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마스크 공급을 위한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시중에서 마스크 구하기는 여전히 어렵습니다.
그러다 보니 마스크를 재사용해도 되는 것인지, 보건용 마스크 대신 면 마스크도 괜찮은지 궁금한 점이 많은데요,
정부가 뒤늦게 관련 지침을 만들고 있습니다.
윤봄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번 쓴 보건용 마스크, 버려야 할까,
세계보건기구 WHO가 지난달 29일 배포한 코로나19 관련 마스크 사용 지침입니다.
일회용 마스크를 재사용하지 말라고 돼 있습니다.
보건용 말고 일반 면 마스크는 괜찮을까, WHO는 "어떤 상황에서도 면이나 거즈로 된 마스크는 권하지 않는다"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래도 보건용 마스크를 구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보니 재사용해도 된다, 면 마스크라도 쓰라는 말도 나오는데 우리 보건당국 입장은 명확하지 않습니다.
[이의경/식품의약품안전처장 : "기본적으로 '권장하지는 않는다' 입니다. 그렇지만 다만, 새롭게 교체할 마스크가 없는 경우에는 마스크의 오염정도를 본인이 판단해서 본인이 사용하는 전제조건하에서 일부 재사용할 수 있다고 저희가 지금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오염 정도를 어떻게 판단할 수 있는지, 어느 정도까지 괜찮다는 건지 구체적인 지침은 아직 '검토 중'이라고 답했습니다.
[이의경/식품의약품안전처장 : "새로운 지침을 저희가 조만간 검토하고 논의해서 발표할 계획에 있습니다."]
앞서 2주 전 발표된 '마스크 사용 권고사항'.
호흡기 증상자나 의료기관을 방문할 때와 같이 특수 상황에서만 마스크를 쓰라고 권고했고 마스크 재사용, 일반 면 마스크 사용 가능 여부 등 구체적 내용은 빠졌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 : "일단 제품에 대한 사용법에 대한 것은 의견을 전문가와 허가 관리 당국의 이야기를 들어야 될 것 같고요.]
정부가 언제쯤 새 권고사항을 내놓을지 명확히 밝히지 않은 가운데, 시민들로선 마스크를 재사용해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 어느 수준으로 착용해야 하는지 혼란스러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봄이입니다.
윤봄이 기자 (springyo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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