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대구·청도에 마스크 106만 장 ‘긴급 수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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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02.26. 오후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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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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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른 지역보다 환자가 많은 대구 경북 지역은 특히 마스크가 부족한 상황인데요.

오늘(26일) 대구와 경북 청도군에 마스크 106만 장이 긴급 수송됐습니다.

그 현장을 이세중 기자가 따라가봤습니다.

[리포트]

경북 문경의 한 마스크 제조공장입니다.

분주한 손길로 마스크를 접어 포장한 뒤 박스에 차곡차곡 담습니다.

["(마스크가) 나가는게 워낙 많으니까 요즘에는 주말까지 일을 하고, 바쁘긴 많이 바쁜 것 같아요."]

신속한 공급을 위해 대구 지역 군부대의 군용 트럭까지 동원됐습니다.

["잡아당겨 예! 꽉 잡아당겨라."]

11톤짜리 트럭 10대가 마스크로 채워졌습니다.

여기 차량에 실린 마스크 중 90만 장은 대구시로, 나머지 16만여 장은 경북 청도군에 전달됩니다.

마스크 품귀 현상 속에 대구시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긴급 확보한 마스크는 106만 장입니다.

2시간을 달려 도착한 대구, 대구월드컵경기장에 도착한 뒤에는 다른 트럭으로 마스크를 옮겨 싣고 다시 각 구청 등으로 배달합니다.

대구에 긴급공급된 마스크는 모두 시민에게 무상으로 제공됩니다.

[이의경/식약처장 : "생산량의 50%를 공적 유통채널을 통해서 공급하게 됐습니다. 대구·경북 지역은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돼서 다른 지역보다 최우선으로 마스크를 공급하게 됐습니다."]

그간 마스크를 구하지 못해 발을 굴렀던 시민들은 감사하다면서도, 한편으론 얼마나 더 버틸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대구 시민 : "마스크를 쓰려고 사러 가면 없다고 해서 나갔다가 못 샀어요. 마스크 구하려고 힘든데 이렇게 갖다 주시니 너무 감사히 잘 쓰겠습니다."]

식약처는 대구 경북 소비자들과 의료기관에 매일 150만 장을 공급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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