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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통합당 심재철 원내대표가 2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통합당 심재철 원내대표는 2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에서 국민이 분노할 망언이 쏟아지고 있다”며 “검역, 방역을 소홀히 해 감염병을 창궐시킨 장관이 자화자찬도 모자라 국민탓을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심 원내대표는 “박 장관이 (코로나19) 원인이 중국에서 들어 온 우리 한국인이라고 했다”며 “사태 악화의 책임을 국민에게 돌리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박 장관은 또 거짓말도 했다”며 “대한감염학회가 중국인 입국 금지를 주창하지 않았다고 했는데, 이미 지난 2일 후베이성 제한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제한이 필요하다고 했다”며 공세를 폈다.
심 원내대표는 “대통령은 무능하고 거짓말까지 한 박 장관을 즉각 사퇴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조경태 최고위원도 “자국민을 지키고 보호해야 할 대통령, 장관, 시장 이런 분들을 두고 시중에서는 중국대통령이냐, 어느나라 장관이고 시장이냐 하는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고 비난했다.
정미경 최고위원도 “복지부 장관이 급기야 국민탓을 한다”며 “문재인정부는 늘 남의 탓을 한다”고 비난했다.
성일종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대통령은 박 장관을 파면하고 공포에 떨고 있는 국민께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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