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첫 베스트셀러] 웨일북, 채사장의 ‘시민의 교양’

입력 2016-08-12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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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일북 첫 베스트셀러 '시민의 교양' 표지 모습.
▲웨일북 첫 베스트셀러 '시민의 교양' 표지 모습.

지난해 겨울 둥지를 튼 웨일북은 첫 책부터 베스트셀러가 되는 행운을 안았다. 웨일북은 “예고된 대박”이라고 말했다.

1억 회 다운로드를 돌파하며 인문학 열풍을 이어가고 있는 팟캐스트 ‘지대넓얕’의 진행자 채사장의 신간 ‘시민의 교양’을 펴낸 것. 채사장은 팟캐스트와 같은 제목의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이하 지대넓얕)’ 1·2권으로 이미 100만 독자를 사로잡은 스타 작가다.

‘시민의 교양’이 새 출판사에서 태어난 배경에는 편집자와 저자 간의 강한 신뢰와 기대가 있었다. ‘지대넓얕’을 통해 채사장을 발굴한 권미경 웨일북 대표는 “전작 ‘지대넓얕’은 방대한 지식을 하나의 흐름으로 꿰어 효율적으로 독자에게 다가갈 수 있었다”며 “쉽고 친근하게 전달하는 과정에서 정보가 단순화되기도 하는데, 그로부터 생기는 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책을 이어서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대넓얕’이 조각조각 흩어져 있던 지식을 한데 모아 큰 흐름을 잡아줬다면, ‘시민의 교양’은 이러한 지식이 현실 세계에 어떻게 접목되는지 차근차근 설명해준다. 이 시대에 자유란 무엇인지, 자본주의 사회에서 직업의 의미는 무엇인지, 정말 중요한 교육의 문제는 무엇인지 등, 다양하게 부딪히는 사회 문제의 본질을 짚어보며 현실을 마주한 독자가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지 되돌아보게 한다.

인문학에 매료된 독자의 궁금증은 자연스럽게 ‘인간’ 채사장에게 옮겨가게 된다. 그는 학창 시절 내내 하루 한 권의 책을 읽을 정도로 지독한 독서광이었다고 알려져 있다. 그의 팬들은 어떤 방법으로 그렇게 넓은 지식을 꿰뚫을 수 있었는지, 지금의 채사장이 만들어지기까지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고 싶어 한다. 웨일북은 ‘이제 그 물음에 답할 준비를 하고 있다’라는 자신감을 갖고 있다. 권 대표는 “채사장의 자취를 조심스럽게 따라갈 ‘인문학적 에세이’가 나올 것”이라며 “앞으로도 독자의 삶에 바짝 다가가는 지식을 꾸준히 전달할 계획”이라고 예고했다.

웨일북은 ‘시민의 교양’ 이후 ‘버려진 시간의 힘’, ‘말의 전쟁’ 등을 내놓아 좋은 반응을 이어갔다. ‘버려진 시간의 힘’은 독자에게 행복을 위한 인생의 시간표를 다시 짜는 법을 알려준다. 저자는 세 가지 새로운 시간, △나를 돌아보는 시간 △삶을 조망하는 시간 △일상을 회복하는 시간을 제시한다. 이 책은 지금껏 우리가 소비해왔던 시간과 앞으로 우리에게 남은 시간에 대해 여러 각도로 생각하게 한다. 이를 위해 독자가 직접 다양한 심리 치료 테스트, 체크 리스트, 원형 검사 등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말의 전쟁’은 ‘저는 인문학이 처음인데요’, ‘미술관 옆 인문학’ 등을 펴낸 박홍순이 펼치는 말의 기술에 관한 책이다. 이 책은 ‘말’이 성격과 별개로 기술에 영향을 받는다면서 불특정 다수를 움직이는 ‘연설의 기술’과 마주 앉은 적의 마음을 돌리는 ‘토론의 기술’에 대해 알려준다. 플라톤, 소크라테스, 장자, 히틀러, 지젝, 김대중, 유시민, 표창원 등 과거부터 현재를 아우르는 다양한 인물의 말을 토대로 51가지 기술을 전해준다. 역사, 정치, 사회를 넘나들며 사례를 펼쳐내 인문학적 지식도 더해준다. 팟캐스트에서 채사장과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는 김도인, 이덕실, 깡선생의 개별 저서도 웨일북에서 차례로 출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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