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세로 아파트 모델하우스에 격리공간·간호사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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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02.28. 오후 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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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국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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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반월당역 서한 포레스트'는 개관일 잠정 연기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세에 아파트 분양 현장에도 비상이 걸렸다.

28일 건설·분양업계에 따르면 강원도 '원주 행구동 골드클래스'(민간임대), 충남 '천안 청당 서희스타힐스', 전남 '고흥 승원팰리체 더퍼스트', 전남 '영광 금호어울림 리더스', 전남 '웅천 롯데캐슬 마리나'(오피스텔) 등 5곳은 예정대로 이날 견본주택(모델하우스)을 개관했다.

다만, 이들 견본주택에서는 사이버와 사전 예약제를 통해 수용 인원을 최소화하고, 손소독제·열화상감지기·마스크 등을 구비하는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만전을 기하는 분위기다.

'코로나19 예방'…문 닫은 아파트 견본주택[연합뉴스 자료사진]


견본주택에 증상 의심자를 위한 공간을 따로 마련하고, 간호사까지 대기하는 진풍경도 펼쳐졌다.

원주 행구동 골드클래스 분양 담당자는 "사이버 견본주택을 운영하고 있지만, 부득이 방문을 원하면 마스크 착용은 필수라고 안내하고 있다"며 "같은 시간대 모이는 인원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간대 입장 가능한 인원을 30∼50명으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천안 청당 서희스타힐스 관계자는 "오프라인 견본주택 방문은 시간대별로 최대 15∼20명씩 사전 예약제로 운영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의심 환자 발생을 대비해 격리 공간도 따로 마련해놨다"고 전했다.

고흥 승원팰리체 더퍼스트 상담사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견본주택에 간호사 1명을 두고, 방문자에게 마스크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 주에는 서울 송파구 잠실동 '쌍용더플래티넘잠실'(오피스텔), 경기 고양시 신원동 '고양삼송 우미 라피아노'(블록형 단독주택), 경기 수원시 오목천동 '쌍용더플래티넘오목천역', 인천 서구 당하동 '검단신도시 대성베르힐', 부산 북구 덕천동 '포레나 부산 덕천' 등 5개 사업장에서 견본주택이 문을 열 예정이다.

그러나 대구시 중구 남산동에서 분양하는 '반월당역 서한포레스트'는 애초 이날 견본주택을 열 예정이었으나 대구·경북 지역에서 급속도로 확산하는 코로나19 여파로 내주 개관도 잠정 보류됐다.

redfla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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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경제·문화·통외·한반도·산업·테크부를 거쳐 정치부에 있습니다. 정확히 기록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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