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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슈가맨3' 이수영X김사랑 출연, HYNN '2020 Feeling'으로 승리 '소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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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조현우 기자)
'슈가맨3'에서 이수영과 김사랑이 출연했고, HYNN이 '2020' Feeling으로 승리했다. 

JTBC 예능프로그램 '슈가맨3'
JTBC 예능프로그램 '슈가맨3'

28일 오후 9시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슈가맨3'에서는 희열팀과 재석팀의 쇼맨 게스트로 각각 실력파 가수 HYNN과 소란이 출연했다. 오늘 유재석팀의 슈가맨으로는 발라드 여제이자 히트곡 대부호인 이수영이 출연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수영은 자신의 히트곡인 '라라라'를 선보이며 소환게이트에 올랐다.

이수영을 알아본 많은 이들은 추억에 젖어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이수영은 변함없는 '음색 깡패'의 면모를 뽐내며 '라라라'를 비롯해 'Grace', '휠릴리' 등의 히트곡 메들리를 이어갔다. 근황 토크에 대해서 이수영은 활동을 그만두고선 결혼을 해 아이를 낳고 잘 살고 있다고 전했다.

아들 조민제 군과, 남편과 함께 오손도손 살고 있다고 밝힌 이수영은 방송 최초로 아들의 모습을 공개해 시선을 집중케 하기도 했다. 이어 이수영은 "덩그러니가 듣고싶다"는 유재석의 요청에 "그노래 드럽게 어렵다"며 난색을 표했지만 "오늘 나와서 너무 좋은 반응들을 보여주셔서 감사하다. 용기를 얻고 간다. 원래 덩그러니가 너무 어려운 노래라 트라우마가 있었는데 오늘 극복해보겠다"면서 무대에 올랐다.

이수영은 곧 변치 않은 가창력으로 '덩그러니'를 통해 관객들에게 또 한번 감동을 선사했다. 노래를 요청했던 유재석 또한 "너무 좋다"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이수영에 이어서 다음 희열팀의 슈가맨이 공개됐다. 희열팀의 슈가맨은 '세기말 가요계 천재 미소년'으로 불렸다는 힌트가 전해졌고 유희열은 정답을 맞히는 이들이 적자 전주 힌트를 제공했다.

유희열은 "오늘은 특별하게 전주를 밴드 라이브로 드립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밴드가 입장했고 김이나는 가면을 쓴 이를 보고 "혹시 저분인가?"라고 물었다. 유희열은 "저분은 약간 펜싱 국가대표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라고 말했고 유재석은 "전 LED 마스크 PPL인가 했어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최초의 라이브 전주 힌트가 제공되고 관객들은 귀를 기울였다. 전주 힌트가 끝나고는 소환 게이트에 불이 들어왔고, 당시 미소년이자 독특한 음악으로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했었다는 김사랑이 소환게이트에 모습을 드러넀다. 작사, 작곡, 연주, 프로듀싱까지 혼자 다 하는 '천재 뮤지션'으로 불렸던 김사랑은 한때 제2의 서태지로 불리기도 했다.

김사랑은 자신의 옛 모습을 배경으로 한 채 'Feeling'을 열창했다. 자신의 히트곡을 부르는 그를 보고 그를 알아보는 방청석의 관객들을 기뻐하며 두 손을 모아 노래에 집중했다. 김사랑은 변치 않은 멋진 모습으로 스탠드마이크를 붙잡고 기타를 치며 노래를 했고, 그런 김사랑의 노래를 관객들이 천천히 따라 불렀다.

김사랑의 노래가 끝나자 유재석은 감탄하며 "'나는 18살이다'"라고 그의 앨범명을 언급했다. 슈가맨과 함께 동시에 소환된 기억에 유희열, 유재석을 비롯한 스튜디오의 다른 출연진들도 그제야 알아본 듯 박수를 보냈다. 유희열은 "아까 힌트에서 나오기도 했고 재킷 사진에서도 나오지만, 당시 '나는 18살이다'라는 문구가 유명했어요"라고 말했다.

"제가 사랑씨 되게 오랜만에 보거든요. 현재 몇살이신가요?"라고 물었다. 김사랑은 자신이 마흔 살이 되었다고 말했고 유희열과는 거의 20년 만에 만난다고 유희열은 얘기했다. 그러자 김사랑은 "제가 예전에 토이 선배님하고 공연 무대에 같이 오른 적이 있었어요. 심지어 저를 모르실때였는데, 이 자리를 빌려서 20년만에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라고 전했다.

유재석은 "유희열 씨는 웬만하면 기억을 못해요"라고 말했고 김이나는 "이해를 해줘야 합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2000년 이후 처음으로 무대에 선 것이라는 김사랑은 "불이 생각보다는 많이 켜져서 용기를 얻었어요.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했다. 총 37불의 성과를 얻은 유희열팀.

유희열은 "그런 곡들이 있어요. 곡에 대한 느낌이 각기 다르기 마련이거든요. 김사랑 씨의 'Feeling'은 저한테 진짜 와닿는 곡. 열정 넘치던 시절 곁에 있었던 음악이거든요. 근데 아까 봤더니 간주 때 막 이런 걸 하더니 뭐예요?"라고 물었다. 김사랑은 녹음할 때 장난으로 하던 것이었는데, 활동 당시 라이브 공연 때도 손바닥으로 입을 두드려 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사랑의 무대를 뒤로 하고 유재석은 방청객 인터뷰에 나섰다. 방청객에서 인터뷰하던 한 40대 남성 관객은 자신이 사실은 이수영의 팬이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고 김사랑의 노래를 라디오에서 들었다고 말했다. 유재석은 더듬거리는 관객에 "저때문에 기억을 조작하지 않으셔도 됩니다"라고 전했다.

이수영 씨는 제대로 기억하냐는 유재석의 질문에 관객은 "제가 이수영 씨는 제대로 기억합니다"라며 활짝 웃으면서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유재석은 "이대로 끝나기엔 아쉬울 수 있으니까 김사랑으로 삼행시 한번 가보죠"라고 재치있게 진행했다. 방청객은 김사랑의 퍼포먼스를 활용해 멋진 삼행시를 보여줘 환호를 받았다.

한결 가볍게 30대 객석으로 향한 유재석. 김사랑의 어떤 면에 팬이 되었냐는 유재석의 질문에 팬은 당시 K통신사 모델이 김사랑이었다고 설명하며 "광고에 나왔던 노래일거예요. 그 노래를 정말 좋아했었어요"라고 얘기했다. 진짜배기 '찐'팬의 등장에 김사랑도 고개를 끄덕이며 놀라워했다.

관객은 "기사인가? 어디 봤을때 앨범 전체를 전부 다 직접 녹음하셨다고 해서 너무 잘 들었단 말씀을 드리고 싶었습니다"라고 김사랑에 대한 팬심을 전했다. 10대 관객도 김사랑의 노래를 라디오에서 들어봤다고 전했다. 10대 관객은 "매니아 층이 있을 것 같아요. 신나면서 슬픈 어떤 밴드 음악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하고 말했다.

이어 김사랑은 기안84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기안84쪽에서 팬이라고 먼저 인사를 해왔고 그러면서 서로 친해지면서 마감 스트레스 등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현재는 친한 사이로 지내고 있다고 김사랑은 밝혔다. 김사랑은 앨범이 늦어지게 된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자신은 사실 천재가 아니라 완전한 노력형이라고 밝힌 김사랑은 "제가 천재였다면 이런 저런 일 다하면서도 결국 앨범을 빨리 냈겠죠. 그런데 그러질 못했어요"라고 말했다. 유희열은 "혼자 계속 하다보면 나 자신과의 싸움이 되니까 판단력이 좀 흐려지는 것 같아요"라고 동조했다.

김사랑은 "상처를 받아서 사람들을 피하게 되고, 범불안장애, 대인기피증 등을 앓았고 성인ADHD 환자이기도 해요. 처음 얘기했어요. 이 자리에서 처음 말씀드리는 거에요. 그러면서 더욱 힘들었던 것 같아요. 정신질환 백화점이었죠"라며 천재라는 수식어와 사람들의 오해, 곡 작업에 대한 압박감이 자신에게 큰 스트레스로 다가왔음을 짐작케 했다.

이 모든 게 버거웠다는 김사랑은 요즘엔 어떠냐는 질문에 "지금도 아직 치료 중이고요. 부모님하고 같이 지내면서 많이 괜찮아졌어요. 많이 내려놓으려고 노력하고 있고 하루 4시간씩 운동을 하고 있어요. MMA를 하고 있어요. 주짓수랑 킥복싱 하고 있는데"라고 요즘의 근황에 대해 설명했다.

유희열은 "어떻게든 극복하려고 노력 중이란 생각이 드는데, 혹시 노래 신청해도 될까요?"라고 물었다. 김사랑은 "ICU라는 곡이 있는데요. 이 곡이 지금 제 상황이랑 비슷해요. 중환자실이란 뜻도 있고, 제 안의 아픔을 제가 스스로 위로한단 뜻이 있어서요"라고 말했다. 

곧 김사랑의 'ICU'를 청해 무대에서 듣게 됐다. 김사랑은 아까와는 조금 다른 느낌의 무대를 선사하며 자신의 아픔을 담담하게 불러갔다. 이어 강렬한 록 음악까지 보여준 김사랑. 앞으로의 향후 활동 계획이 있냐는 말에 김사랑은 "제가 음악을 한번도 포기한적은 없어요. 근데 '너 나중에 대학은 꼭 가야된다'는 말은 들었거든요. 검정고시부터 준비하고 대학도 갈 생각이에요. 부모님과의 약속이거든요. 이건 지키려고요"라고 말했다.

'늙은 천재'라는 수식어를 얻은 김사랑은 힘들지 않겠냐는 유희열의 질문에 "늙은 천재니까 되겠죠"라며 웃어보였다. 유희열은 "나는  18살이다에서 나는 48살이다라는 말을 하는 김사랑 씨를 볼 것 같아요"라며 그를 응원했다. 이어 소란이 이수영의 곡 '라라라'를 2020년 버전으로 재해석해 부르게 됐다.

이수영은 "멋있다. 치명적이야"라고 무대 시작전부터 기대감을 드러냈다. 소란은 밴드의 화려한 연주로 원곡보다는 리드미컬하고 경쾌하게 음악을 재탄생시켰다. 소란은 밴드만의 색깔로 '2020 라라라'를 재해석해 불렀고, 이는 지켜보던 방청객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만들었다.

이어서 HYNN이 김사랑의 'Feeling'을 2020버전으로 부르게 됐다. 유희열은 "과연 어떻게 할까"하고 궁금해했고 HYNN은 원곡을 모던 록 감성으로 재해석해 불렀다. 모두가 HYNN의 무대에 집중했고, HYNN은 김사랑의 보컬과는 또 다른 애절함으로 방청석의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김사랑의 곡과는 완전히 또 다른 느낌에 지켜보던 방청객들이 감탄했고, HYNN은 고운 음색으로 무대를 차분히 이어갔다. HYNN은 'Feeling'을 새로이 탈바꿈해 발라드로 해석했고 유희열과 유재석은 HYNN의 가창력과 감성에 감탄한 듯 서로를 바라봤다. 유희열은 박수까지 치며 HYNN의 곡에 감탄했고 소란 멤버들 또한 HYNN의 노래에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동의했다.

HYNN의 노래에 모두 소름돋은 듯 무대를 마치자 박수를 쏟아냈고, 김이나와 이수영은 소란에 "전조를 한 다섯번은 했어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재석은 "나는 이제 HYNN이란 글씨가 WIN으로 보여"라고 말해 모두를 '빵' 터뜨렸다. 재석팀이 2승 앞선 상황, 어떤 팀이 승리할지 기대가 모아졌다. 곧 투표 결과가 공개됐다. 투표 결과는 HYNN의 승리였다. 

한편 예능프로그램 '슈가맨3'는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JTBC 채널에서 방송된다. 해당 프로그램은 양준일, 프리스타일 등 추억의 스타와 노래들에 대한 기억을 되살리며 멋진 무대를 보여줌으로써 세대를 막론하고 큰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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