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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가맨' 김사랑, 천재라는 오해→"정신질환 백화점"..HYNN무대에 "역주행 예감"[종합]



[OSEN=전은혜 기자] '슈가맨'에 99년 데뷔한 '나는 18살이다' 김사랑이 등장했다. 

28일 오후 방송된 JTBC '슈가맨3'에 유재석팀은 게스트로 소란이 출연한 가운데, 유희열팀에는 HYNN이 등장했다. 

김나박, 김범수 나얼 박효신을 잇는 최대의 보컬이 나타났다는 말로 유희열이 게스트로 출연한 박혜인을 소개했다. "그런데 떨어트렸냐"면서 유재석이 유희열과 박혜인이 오리션 프로그램에서 인연이 있었음을 공개했다. 

유희열팀의 슈가맨이 99년대 데뷔 천재뮤지션이라는 말에 이수영이 바로 정답을 맞춰냈고, 연이어 30대가 전부 정답을 맞춰냈다. 락 매니아층에게 큰 인기를 누렸지만, 한순간 사라졌다는 슈가맨 헤이즈는 "활동기간이 짧아서 기억하시는 분들이 많지 않을 것 같다"면서 47불을 예상 했다 .

슈가맨 최초로 라이브 밴드의 전주가 이어졌고, 불이 거의 켜지지 않았다. 이어 무대에 김사랑이 등장하면서 '필링'을 열창했다. "기억하시죠"라는 유희열의 물음에 "당연하죠"라는 유재석도 불을 켰다. 99년 당시의 무대를 그대로 재연하면서 그는 손을 통해서 내는 소리도 명확하게 재현했다. 

당시 18살의 나이로 작사 작곡 프로듀싱을 모두 혼자 다 해낸 가수였다. 당시 광고에서 '나는 18살이다'를 외치던 모습으로 유명했던 그. "몇살이 됐냐"는 질문에 40이라는 김사랑. 김사랑은 "1집 무대에서 유희열 선배님과 김연우 선배님이 진행을 해주셨다"는 말을 건넸지만, 이수영이 "오늘 아침도 기억을 못하시는 분이다"라는 말로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당시 S통신사는 임은경, K통신사는 김사랑이었다면서 김사랑의 광고에 등장했던 노래를 정확하게 기억해내는 찐팬이 30대에서 등장하는 가운데. 10대는 라디오에서 들어본 노래라는 팬이 등장했다. 이노래가 지금 나오면 어떨 것 같냐는 질문에 매니아 층이 있을 거 같다고 했다. 이 노래 뜰 거 같다는 10대의 반응은 16불. 반면 이수영은 10불이었다. 



제보를 했던 기안 84와는 어떤 사이냐는 질문에 힘든 시절을 같이나눴다는 김사랑의 설명이 이어졌다. 세기말 통신사의 대표 얼굴이었다는 유희열의 설명에 이어 당시 히트였던 광고들이 등장했다. 당시 만으로 18살, 20살이었다는 김사랑. 당시 뉴스에도 등장했던 바 있었다. 작사와 작곡 편곡 그리고 모든 악기 연주를 홀로 했던 그는 구현 386 컴퓨터로 모든 걸 만들었다고. 앨범에는 모든 걸 다 했다는 뜻으로 '전체 김사랑'이라는 글씨가 적혀있기도 했다. 

"천재라고 불릴 만 하다"는 유재석의 말에 김사랑은 "피아노를 3개월정도 배웠고, 나머지는 다 교회에 있는 악기들로 독학했다는 김사랑. 고영배는 "저희처럼 음악을 하고 싶어하는 친구들은 다 알고 있는 노래"라면서 김사랑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했다. 

사실 자신은 천재가 아니라는 김사랑은 3집을 6년동안 준비해서 발매하기도 했다. 노력형으로 만들어내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데 천재라고 알려진 탓에 빨리 음반이 나오지 않는 게 게으름 때문이라는 의혹도 많이 산다는 김사랑. 원맨 밴드를 하는 이유는 못된 고집이 있기 때문이라는 소문에 상처도 받았다고. 잘못 알려진 천재 타이틀 때문에 그는 대인기피증에 무대 공포증까지 생겨버렸다. 

"이건 모두 처음 말하는 거예요" 라면서 그는 "지금은 거의 정신질환 백화점"이라면서 자신의 상태를 고백했다. 부모님과 함께 지내면서, 그리고 주짓수과 격투기를 배우면서 많이 나아지고 있다고. 



그의 자기고백송인 ICU가 시작되면서 앵콜 요청에 '무죄'를 부르기 시작했다. 무대를 마친 뒤 "아직도 천재 소리가 많이 힘드냐"는 유희열의 질문에 "이제는 듣고 싶은데 안해주신다"는 김사랑. 앞으로의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음악을 하면서 부모님과 했던 약속을 아직 지키지 못했다는 김사랑. 사실은 대학에 언젠가 꼭 가야한다는 약속을 했었다는 그는 검정고시도 준비하고 대입도 미뤄낼 예정이라는 것. 힘지 않을 거라는 유희열의 말에 그는 이제 해탈했다는 듯이 "천재니까 가능하겠죠"라고 웃어보였다. 

소란이 이수영의 '라라라'를 완벽하게 불러내면서 유희열이 "칼 갈았네"라는 감탄을 쏟아냈다. 이어 힌의 '2020 필링'이 시작됐고, "긴장하지마"라는 유희열의 격려가 무색할 정도로 완벽하게 노래를 해내는 힌, 소란이 좌절하는 모습이 이어졌다. 모두가 입틀막인 무대가 이어진 가운데 유재석이 "우리 진짜 잘했거든? 우리 진짜 잘했는데"를 연달아 말하면서 말을 잇지 못했다. 결과는 27:73으로 힌의 승리. 소란은 "역주행 할 거 같다"면서 힌의 역주행송을 을 극찬했다. 
/anndana@osen.co.kr

[사진] JTBC '슈가맨3'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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