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성기→우울증” 이수영, 10년 공백기 속사정 ‘슈가맨3’[어제TV]
[뉴스엔 지연주 기자]
가수 이수영이 10년간의 왕성한 활동 뒤 10년 공백기를 가졌던 이유를 밝혔다.
2월 28일 방송된 JTBC ‘슈가맨3’에서는 슈가맨으로 등장한 가수 이수영, 김사랑의 모습이 담겼다. 가수 흰 박혜원과 밴드 소란이 쇼맨으로 출연했다.
이수영은 “나와 동시대 활동했던 발라드 여왕이었다”는 장나라의 소개 아래 등장했다. 이수영은 ‘라라라’를 불렀다. 이수영은 2002년 당시와 다를 바 없는 비주얼과 가창력을 뽐냈다. 이수영은 “2009년까지 열심히 활동했다. 이후 결혼해 아들을 낳았다. 지금 아들이 초등학교 3학년이다. 인기도 떨어져서 한 아이의 엄마로 육아에 신경 쓰면서 살고 있다”고 근황을 밝혀 시청자를 놀라게 했다. 이수영은 이날 아들의 모습을 최초로 공개했다.
이수영은 “내가 데뷔할 때만 해도 보컬 디렉팅이 전문적이지 않았다. 디렉터 님이 내게 ‘알싸하면서 쎄하게 불러라’라고 말씀하셨다. 그 조언을 듣고 바꾼 음색이다”고 설명했다. 이수영은 남다른 데뷔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이수영은 “데뷔곡 ‘I Believe’ 뮤직비디오 주인공이 조윤희 씨였다. 모두 나를 조윤희 씨라고 착각하더라. 그래서 소속사 사장님이 나보고 ‘무조건 얼굴 측면만 보여라’라고 말씀하셨다. 또 예능 프로그램도 출연하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이수영은 데뷔곡 ‘I Believe’로 1위를 하지 못했다고 밝혀 시청자에게 충격을 안겼다. 이수영은 “데뷔곡 ‘I Believe’는 1위를 한 번도 못했다. god ‘애수’에 밀려서 2위만 계속했다”고 설명했다. 이수영은 “내게 데뷔 후 첫 1위를 안겨준 곡이 ‘라라라’다. 이후엔 노래 부를 때마다 1위를 계속 했다”고 자화자찬해 방송에 웃음을 더했다.
이수영은 역대급 뮤직비디오 스케일을 자랑했다. 이수영은 “당시 수십억(38억)을 투자했다고 들었다. 공효진, 신하균, 한고은 씨 등 스타들이 대거 출연했고, 해외 로케이션까지 있었다. 자동차 폭발 장면도 있을 정도로 상당히 많이 투자해주셨다. 나는 2집 뮤직비디오에 2초 정도 출연한다”고 셀프디스해 시청자를 폭소케 했다. 이수영은 이날 ‘라라라’, ‘휠릴리’, ‘Grace’ 등 히트곡 메들리를 라이브로 선보여 시청자에게 감동을 안겼다.
이수영은 가수 활동을 잠정 중단하게 된 이유로 소속사와의 분쟁을 꼽았다. 이수영은 “소속사와의 분쟁 중 소송도 하고 사기도 맞았다. 그때 우울증이 심해져서 먹지도, 자지도 못했다. 지금의 남편이 큰 힘이 돼줬다. 10년 활동기보다 더 감사한 10년 공백기를 보낸 것 같다”고 회상해 시청자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수영은 “10집을 꼭 내고 싶었다. 이제 신곡을 내보려고 한다”고 다짐해 시청자의 기대감을 높였다.
김사랑은 히트곡 'Feeling'을 부르며 슈가맨으로 등장했다. 김사랑은 데뷔와 동시에 '천재뮤지션'으로 불렸던 것에 대한 부담감을 토로했다. 유희열은 “당시 김사랑 씨가 ‘제2의 서태지’로 유명했다. 전곡 작곡, 작사, 편곡을 모두 혼자 했다”고 소개했다. 김사랑은 “난 사실 천재가 아니다. 3집은 엔지니어링에 손을 대면서 6년이나 걸렸다. 그런데 천재 뮤지션으로 알려지면서 많은 분들이 내가 앨범을 늦게 내는 이유를 게으름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나는 완벽히 노력형이었다"고 설명했다.
김사랑은 "가수로 활동하면서 대인공포증, 무대 공포증, 우울증을 앓았다. 그리고 현재 내가 성인 ADHD라는 걸 알게 됐다. 방송에서 최초로 고백한다”고 밝혀 시청자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김사랑은 이날 부담감을 이겨내고 완벽한 'ICU' 무대를 선보여 방송에 감동을 더했다.
발라드 여제에서 한 아이의 어머니가 돼 돌아온 이수영이다. 이수영은 여전히 음악 열정을 표했다. 신곡 발표 바람을 드러낸 이수영의 제 2의 전성기를 기대해 본다. (사진=JTBC ‘슈가맨3’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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