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가맨3’ 이수영X김사랑, 소환 성공…길어진 공백 이유는? [간밤TV]
세기말 발라드 퀸 이수영과 천재 뮤지션 김사랑이 소환됐다.
28일 방송한 JTBC ‘슈가맨3’에서는 이수영과 김사랑이 소환돼 시청자를 추억 속으로 안내했다.
이수영의 절친 장나라는 “제가 ‘슈가맨’에 출연한지도 2년이 됐다. 이번에 저는 또 다른 ‘슈가맨’을 소환요청하려고 나왔다”며 “이 분은 저와 활동시기가 같아서 많이 친하고 수다 떨고 하던 분”이라고 밝혔다.
유재석은 “1999년에 데뷔해서 2000년 초반을 완전 주름잡은 발라드퀸, 히트곡 깡패”라며 “2002년에 발표된 발라드곡으로 이별의 감정을 애절하게 담은 노래”라고 설명했다.
이어 등장한 가수는 바로 이수영이었다. 유재석은 “왜 이제서야 나오셨느냐”고 물었고, 이수영은 “이제서야 불러줬기 때문”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수영은 “21년차 가수가 되었는데 이전에는 무대에 서면 누구나 날 다 알고 내 노래를 다 알기 때문에 즐겨줄 것이다라는 강력한 자신감이 있었다”면서도 “그런데 ‘슈가맨’ 시청하면서 10대 20대는 물론 30대 40대 분들도 잘 모르시는 분들도 있길래 걱정했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그는 “9집까지 열심히 활동하다가 시집가서 바로 아이가 생겼다. 지금은 초등학교 3학년 아들의 엄마”라며 “인기도 떨어졌겠다. 애를 키우면서 할 수 있는 일만 하고 있는 중”이라고 근황을 전했다.
발라드 퀸으로 절정을 찍던 이수영은 왜 갑자기 활동을 중단했을까. 그는 “그 정도 활동 하면 소속사 문제가 생긴다. 소송도 하고 사기도 맞고 인생의 바닥을 봤다”며 “그때 만난 남편이 큰 힘이 되어줬고 아이를 키우는 10년간 너무 감사한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다음 슈가맨으로는 ‘제2의 서태지’로 평가되는 김사랑이 소환됐다.
그를 소환한 것은 뜻밖에도 웹툰 작가 기안84였다. 그는 “이 형님의 노래를 버스에서 많이 들었다. 미술학원에서 집에 가는 길에 정말 많이 들었다. 이 형님 때문에 학교를 때려치고 싶었는데 어떻게 졸업하게 됐다. 진짜 천재”라고 말했다.
김사랑은 “유희열 선배님을 20년 전에 뵈었다. 토이로 제 게스트를 해주셨다”며 “저를 모르실 때 게스트 해주셔서 늦었지만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생각보다 불이 많이 켜져서 용기를 얻었다. 감사합니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또 그는 “매니저 통해서 연락이 와서 알게됐다. 마감에 스트레스를 받을 때 슬플 때마다 저를 찾아왔다”고 말하며 기안84와의 인연을 소개하기도 했다.
천재로 손꼽히며 과거 뉴스에서도 소개됐던 그는 “피아노를 3개월 배웠고, 드럼 베이스는 교회에서 독학으로 배웠다. 저는 악보도 잘 못본다. 듣고 연주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랬던 천재 아티스트는 왜 공백이 길어진 것일까. 그는 “3집이 6년만에 나왔다. 사실 전 천재가 아니다. 노력형이다. 겨우겨우 앨범이 하나 나오는 건데 3집때는 엔지니어링까지 욕심을 냈다”며 “혼자 모든 것을 하다보니 속도가 나지 않았다. 사람들은 제가 고집이 많아서 혼자 다 하는줄 알았다. 그래서 저랑 협업을 하려는 분이 별로 없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범불안증을 앓았다. 정신 질환 백화점이라고 생각하시면 된다. 성인 ADHD를 갖고 있다. 오늘 처음 고백한다”며 “한가지 일에 집중을 못하고 아무것도 못하게 되는 것이다. 현재 치료중이다. 부모님과 같이 지내면서 많이 괜찮아졌다”고 밝혔다.
그는 “많이 내려놓으려고 노력하고 있고 운동을 하루에 4시간씩 하고 있다. MMA(종합격투기) 주짓수랑 킥복싱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음악 활동을 위해 다시 시동을 걸기 시작했다는 김사랑은 “단지 부모님께 음악을 허락 받으면서 약속한 것을 지키지 못한 것이 있다. 대학을 가길 원하셨다. 음악을 계속하면서 검정고시 준비하고 대학을 갈 것”이라고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슈가맨3’는 매주 금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민경아 온라인기자 kyu@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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