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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코로나19 환자 급증, 병상 확보 비상…미국, 대구 여행금지

문재인 대통령 "'코로나19' 국제적 확산을 통해 초국경적인 협력의 필요성 확인해"
북한에 보건협력 제안하기도…미국 "대구에 국무부 여행경보 최고 단계인 여행금지"

입력 2020-03-01 17:10 | 신문게재 2020-03-01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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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3.1절 기념사<YONHAP NO-2318>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종로구 배화여고에서 3.1절 기념사를 하고 있다(연합).

 

코로나19 국내 확진자가 전일(2월29일 오후 4시)대비 586명이 추가 발생한 가운데 환자들을 수용할 병상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실제 질병관리본부 방역대책본부가 공개한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병실) 가동률은 86.3%에 달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부산·대구·대전·울산·강원·충남·전북·전남·경북 등 10개 지역은 이미 가동률이 100%에 달해 추가 환자에 경우 자가격리나 타 지역으로 이동 입원해야 하는 처지다.

특히 대구·경북 지역의 경우 하루 확진자만 100명 이상 추가되고 있다.

이에 정세균 국무총리는 1일 권영진 대구시장과의 면담자리에서 “중증환자나 즉시 의료서비스가 필요한 환자들을 빨리 병원에 모실 수 있도록 제대로 기준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코로나19가 중국 후베이성 우한을 시작으로 일본, 태국 등 주변국가로까지 확산되자 문재인 대통령은 국가 간 협력을 통한 감염병 극복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1일 열린 제 101주년 3·1절 기념식에서 “지금 세계는 재해와 재난, 기후변화와 감염병 확산, 국제테러와 사이버 범죄 같은 비전통적 안보위협 요인들이 더 많아지고 있다”며 “우리는 이번 코로나19의 국제적 확산을 통해 초국경적인 협력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절감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은 물론 인접한 중국과 일본, 가까운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협력을 강화해야 비전통적 안보 위협에 대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북한과 관련해서 문 대통령은 “사람과 가축의 감염병 확산에 남북이 함께 대응하고 접경지역의 재해재난과 한반도의 기후변화에 공동으로 대처할 때 우리 겨레의 삶이 보다 안전해질 것”이라고도 말했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인접 국가와의 협력을 강조했지만 대외적인 상황은 녹록지 않다.

우방국인 미국은 2월 29일(현지시간) 국내 코로나19 확산과 관련 대구 지역에 대한 국무부 여행경보를 최고 단계인 여행금지로 격상했다.

이는 지난달 26일 한국에 대한 여행 경보를 3단계 여행 재고로 상향한 데 이어 사흘 만에 최고 등급으로 재차 격상한 셈이다. 다만 대구 지역을 제외한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 자체는 3단계를 유지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 방역대책본부는 1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정례 브리핑을 열고 “이날 오후 4시 기준 코로나19 국내 누적 확진자는 3736명으로 집계됐다”며 “격리해제 30명, 3만3360명의 진단검사가 진행 중이다”라고 밝혔다.

또 “신천지교회 신도 중 일부가 지난 1월 중 중국 우한을 방문한 사례를 파악했다”며 “신천지 교인과 관련해 면밀한 조사를 통해 감염경로를 파악하고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명원 기자 jmw2021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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