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세 번째 코로나19 확진자 발생…대구서 온 40대 여성

입력2020.03.02. 오전 8:22

수정2020.03.09. 오전 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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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세 번째 확진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제주도는 대구에 거주하다 지난달 23일 제주에 입도한 48살 여성 A 씨가 코로나19 확정판정을 받아 제주대병원 음압병실에 격리 입원했다고 오늘(2일) 밝혔습니다.

A 씨는 이날 0시 5분쯤도 보건환경연구원의 검체 검사 결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도에 따르면 A 씨는 지난달 23일 오후 4시 45분쯤 티웨이 항공편으로 대구에서 출발해 같은 날 오후 5시 30분쯤 제주에 도착했습니다.

이후 지인 B 씨의 승용차를 타고 이동해 같은 날인 지난달 23일부터 제주시 조천읍 함덕리에 있는 B 씨의 집에서 머물러왔습니다.

도는 A 씨가 어제(1일) 오후 5시쯤 대구에 사는 어머니의 코로나19 확진 판정 소식을 듣고서 승용차를 타고 제주 시내 모 병원 선별진료소로 가 검사를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A 씨는 지난달 28일부터 코막힘, 목 잠김 등의 증상이 시작됐습니다.

도는 제주에서 A 씨와 함께 지내 온 B 씨의 경우 현재 특이 증세는 없지만, 검체 검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대구에 A 씨의 어머니와 함께 사는 언니는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도는 A 씨의 상세한 동선과 접촉자 등을 조사해 이날 오전 코로나19 합동 브리핑을 통해 밝힐 예정입니다.

도 관계자는 "A 씨는 현재 신천지와 관련이 없다고 진술했지만, 추가로 신천지와의 관련에 대해 조사해 볼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제주에서는 지난달 21일 현역 군인이 도내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을 받았고, 다음 날인 22일 호텔직원이 코로나19 확진을 판정을 받았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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