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강 미뤄져도…캠퍼스 온정은 `진행형`
한양·경희대 등도 자발적 활동
연세대 봄 축제 하반기로 연기
코로나19가 확산하자 대학가에서 의료진이나 환자들을 도우려는 기부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2일 대학가에 따르면 연세대와 고려대 학생 8명은 지난달 29일부터 오는 8일까지 '고려×연세 COVID-19 모금 운동'을 하고 있다. 이들은 익명과 실명 모금 오픈 채팅방을 각각 운영해 기부를 유도하고 있다. 2일 오후 2시 기준 350명 이상이 모금에 참여했고, 모금액은 약 593만원에 달한다.
이들은 내부 논의를 거쳐 긴급한 도움이 필요한 곳을 선정해 1차적으로 모금액을 먼저 전달할 예정이다. 모금 운동을 이끌고 있는 고려대생 왕채은 씨(19)는 "경희대 등 타 대학에서 모금 활동을 하는 것을 보고 학내 커뮤니티에서 뜻있는 학우들을 모았다"며 "코로나19가 국가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어 연세대와 함께 상징적으로 기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대표 학생단은 현재 기부 금품 모집 등록을 준비하고 있다.
한양대에서도 코로나19 관련 모금 활동이 1~8일 진행된다. 주최 측이 잡은 최초 목표액은 200만원이었으나 하루 만에 목표액을 넘어섰다. 숭실대에서는 졸업생이 모금 활동의 중심에 나섰다. 2017년에 졸업한 주현규 씨가 주도한 모금 활동은 현재 학생 150명이 참여해 237만원 상당이 모였다. 가장 먼저 행동에 나선 경희대는 지난달 26일부터 모금 운동을 시작했다. 재학생·졸업생을 포함해 약 1200명이 참여해 3000만원가량을 모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오는 5월 16일로 예정돼 있던 연세대 응원단 행사 '아카라카를 온 누리에(아카라카)'는 하반기로 연기됐다.
[이진한 기자 / 박윤균 기자 / 차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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