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그리고 우리는] “영생 한다더니 왠 마스크?” 웃지 못할 촌극 쏟아진 이만희 기자회견

입력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 이만희 기자회견, 신천지 신도 눈치 보기 시작했나
- 신천지, 신도들에게 이만희 모습 보이고 싶지 않았을 것
- 신천지 수뇌부에 대한 수사 철저히 돼야
- CNN 인터뷰, 신천지 신도들에게 주는 메시지 담겨

■ 프로그램 : 이승원의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 평일저녁 6시5분)

■ 출연자 : 평화나무 권지연 뉴스진실성검증센터장, 바른미디어 조믿음 대표



◎ 진행자 > 오늘 오후에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기자회견이었는데요. 이 자리에서 두 번 사죄의 절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두 분을 모셨습니다. 기독교 내 이단전문 언론인 바른미디어 조믿음 대표, 그리고 전광훈 목사를 고발했던 기독교 시민단체 평화나무죠. 권지연 뉴스진실성검증센터장 두 분 다시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 안녕하세요?

◎ 진행자 > 2주 연속으로 뵙게 되네요. 요즘. 조금 전에 말씀드렸듯이 기자회견을 했는데 오늘 오후 3시 좀 넘어서 했었죠. 일단 어떻게 보셨습니까? 대표님.

◎ 조믿음 > 이만희 씨가 그동안 안 나왔던 이유를 알겠다,

◎ 진행자 > 아 이유를 알겠다,

◎ 권지연 > 전 그렇게 보이는데요. 이만희 씨가 나왔다는 건 그만큼 신천지가 압박을 많이 받았다는 얘기죠. 그러면 신천지 수뇌부에서 분명히 눈치를 볼 거예요. 그런데 신천지에서 눈치를 볼 1차 대상은 신도들이거든요. 그러니까 신도를 단속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니까. 그런데 신도들한테 이만희 씨의 이런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았을 것 같아요. 그리고 제가 이 기자회견 보면서 느꼈던 건 뭐냐 하면 이만희 씨가 지금 다른 세상을 살고 있구나 라고 느꼈던 게 처음에는 목소리가 굉장히 떨리긴 했지만 나중에 안정감을 찾았고 급기야 기자들에게 한 번 버럭하기도 했었죠. 그런 지점, 그런 부분을 보면 이 사람의 심리상태를 한 번 확인했고 그리고 지금 음성 양성 이런 개념 자체가 전혀 없었던 상태이고 독감예방주사를 맞았다 이런 부분, 그리고 사실 제가 눈여겨봤던 부분은 여기서 총회장 지시사항, 그걸 다시 한 번 읽었다는 거죠. 사실 그건 신도들한테 할 얘기지 전혀 일반 기자들한테 할 이야기는 아니었거든요. 그런 감들이 전혀 없는 상황, 그리고 누가 잘하고 잘못했을 것을 따질 상황이 아니라고 두 번이나 강조했던 것, 그리고 옆에 수행하던 사람들이 급하게 이만희 씨를 조금 말리는 그런 모습들, 그래서 좀 빨리 들여보낸 모습들, 이만희 씨의 그런 어떤 사리 판단이 안 되는 부분들에 대해서 신도들에게 그리고 사람들에게 노출시키지 않고 싶어했다, 이것이 신천지 수뇌부의 지금까지 판단이 아니었나, 그래서 이만희 씨가 안 나온 이유를 알겠다, 저는 그렇게 정리하고 싶습니다.

◎ 진행자 > 권지연 센터장님은 어떻게 보셨어요?

◎ 권지연 > 마스크를 쓰고 나오기도 했고 저는 그 모습이 좀 웃프더라고요. 본인을 신격화 하는 분께서 코로나는 무섭구나, 이런 생각도 좀 들었고 말도 제대로 알아듣지 못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잖아요. 그런 모습을 보면서 이렇게 나약한 인간일 뿐인데 이런 사람 때문에 이 사람을 구원자로 믿고 가정도 버리고 이런 청년들이라든지 어떤 추종자들이 생겨나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마음이 씁쓸했습니다.

◎ 진행자 > 안타깝다. 알겠습니다. 오늘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의응답 시간도 있었고 여러 가지 설명도 있었는데요. 일단 저희가 일부 장면을 준비했습니다. 먼저 들어보시죠.

- 기자>> 언제 이곳에 오셔서 계속 계셨는지요?

- 여성신도>> 언제 여기에 오셨는지 물어봐요. 2월 17일 날 왔습니다.)

- 이만희>> 27일 날 왔습니다.

- 여성신도>> 17일

- 이만희>> 17일 날인가요. 그런데 한 군데에 가만히 있을 수가 없습니다. 왔다갔다 그렇게 한 것입니다.

- 여성신도>> 아니 아니 움직이지 않고 여기 있었다고 하세요

◎ 진행자 > 기자들의 질문을 제대로 소화를 못했고 사실상 그 옆에 계셨던 여자 분 통역하시듯 계셨던 그분이 날짜 얘기해주고 수정해주고 뭐 어떻게 얘기하라 코치하는 장면이 그냥 그대로 노출이 됐어요.

◎ 조믿음 > 그리고 날짜 같은 경우도 17일 날 왔다고 얘기하세요 라고 코치를 했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만희 씨는 내가 여기저기를 왔다갔다 했다, 두 사람 이야기가 전혀 안 맞는 거죠. 저는 사실 둘 중에 하나라고 보는데 일단 이만희 씨가 자기를 검사를 받았고 음성이라는 판정이 나왔잖아요. 굳이 동선을 밝히지는 않아도 되죠. 그러니까 이만희 씨 동선을 숨겨야 되는 이유가 있는가 이게 첫 번째, 그리고 두 번째는 뭐냐하면 저는 심리적인 문제라고 보는데 저는 후자에 무게감을 두거든요. 어쨌든 신천지 신도들은 자기 단체를 지켜야 되는 게 우선순위란 말입니다. 그리고 평소에 위장이라든가 거짓말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익숙한 사람들이에요. 순간적으로 나도 모르게 거짓말이 나오지 않았을까, 그런 심리적 문제라고 전 좀

◎ 진행자 > 발언과정에서

◎ 조믿음 > 그렇게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어떻게 보셨어요? 권지연 센터장님은. 이 모습 자체가.

◎ 권지연 > 저도 비슷하게 봤습니다.

◎ 진행자 > 지금 피해자 분들도 굉장히 와가지고 항의하고 이런 모습들을 봤는데 피해자가 그동안 굉장히 많았었죠. 최근에 관련해서 서울시가 살인죄와 상해죄, 감염병 예방법 관련해서 검찰에 고발 했습니다. 오늘 뉴스보니까 서울시 고발건에 대해서 서울중앙지검 형사 2부에 배당했다, 이렇게 얘기하는데 이번에는 좀 제대로 수사할 수 있을까요?

◎ 조믿음 > 사실 1일 오전에 박원순 서울시장이 SNS에 이만희 체포해야 된다고 글을 먼저 올렸습니다. 저는 그걸 보고 문뜩 무슨 생각을 했느냐 하면 고발 해야 체포를 하지,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데 그날 발 빠르게 바로 고발을 했죠. 그리고 여기에 미래통합당도 사실 허위 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고소했고 일단 지자체하고 거대 정당이 고소 고발을 했고 그 다음에 사안의 중요성이 있고 여론이나 국민적 정서 등을 살펴봤을 때 수사를 안 할 순 없을 것 같아요. 제가 여기서 주목하는 지점은 인과 관계를 증명하는 게 굉장히 어렵겠다 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오늘 이만희 씨의 상태를 봤을 때 이만희 씨가 조직적으로 이 문제를 총지휘했다고 하기엔 사실 이만희 씨 지금 상태 자체가 쉽진 않겠구나, 그럼 이런 모든 문제를 이만희 씨가 조직적으로 지시했는가라는 그런 인과관계를 따지는 지점에서 보통 이런 단체들은 중간 관리자나 소위 말하는 지파장 중에 한 명이 내가 그랬습니다라고 꼬리를 자를 수도 있다는 가능성, 그렇기 때문에 수사가 철저하게 이뤄져야 된다고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권지연 > 사실 국민적 여론이 비판여론이 들끓는 것을 봤을 때는 마냥 무시할 순 없겠지만 저는 검찰이 미온적으로 나올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 진행자 > 그렇게 보십니까? 왜요?

◎ 권지연 > 지금까지 신천지 관련해서 예전에 과천시 어떤 선거 개입 정황이라든지 여러 가지 정황들이 있었을 때를 봐도 그렇고 검찰이 그때마다 사실은 좀 굉장히 미온적으로 나온 어떤 그런 정황들을 볼 수 있었거든요. 그런 것들을 과거 어떤 사례를 살펴 볼 때 이번에도 그럴 가능성 있지 않나 싶은 합리적 의심을 할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조금 전에 조믿음 대표께서는 뭔가 꼬리 자르기를 할 수 있는 사람이 나올 수 있다, 이렇게 언급하셨는데 사실은 꼬리 자르기라기보다 오늘 이만희 씨 보면 상태가 그렇게 건강해 보이진 않잖아요.

◎ 조믿음 > 그렇죠. 워낙 또 고령이죠.

◎ 진행자 > 네, 고령인데다가 모든 것을 매니저하고 지휘감독하고 이런 사람은 이만희 씨가 아니라 다른 사람일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 조믿음 > 저도 충분히 그 지점을 생각해서 그래서 이제 아까 말씀드린 게 인과관계를 증명하는 것, 이만희 씨가 과연 이 모든 문제를 조직적으로 지휘했는가, 그런 부분들을 좀 이제 철저하게 수사해야 될 것 같고 사실 일반 우리도 바라보는 게 좀 두 가지 구별해서 생각해야 될 것 같아요. 신도들에 대한 무작정 비판보다 모든 것들을 기획하고 이끌고 있는 신천지 수뇌부에 대한 어떤 수사, 비판, 이런 것들이 적절하지 않을까 생각하게 되는 거죠.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지금 이만희 총회장도 직접 나와서 기자회견 했고 신천지 측에서는 억울한 면도 없지 않아 있을 거예요. 그들 입장에서는. 그런데 참 흥미로웠던 건 CNN이 신천지 관련자 인터뷰를 했어요. 저도 우연치 않게 틀고 있었는데 디렉터라는 이름으로 어떤 남성분이 마스크를 쓰고 화상으로 인터뷰하는 장면들이었더라고요. 아마 CNN도 외신이고 언론이니까 컨텍을 했을 텐데 본인들이 굉장히 협력하고 있다, 이렇게 해명하더라고요.

◎ 조믿음 > 사실 CNN 인터뷰 된 것 자체가 사실은 놀라는 분들이 계실 수 있겠는데 저는 이걸 별로 그렇게

◎ 진행자 > 놀랍지 않았어요?

◎ 조믿음 > 별로 그렇게 놀랍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자체는. 왜냐하면 신천지는 이미 오래 전부터 해외활동을 굉장히 많이 했거든요. 신천지라는 이름이 아니라 HWPL IWPG IPYG 같은 신천지 색을 숨긴 단체들이 있었어요.

◎ 진행자 > 다른 이름으로.

◎ 조믿음 > 네, 다른 이름으로. 그래서 이 사람들이 자기들이 한국에서 가장 큰 자원봉사단체다 라고 하면서 여러 가지 활동들을 많이 했기 때문에 그 외신과 접촉 부분 같은 경우 놀랄 일은 당연히 아니다. 그리고 신천지 입장에서는 자신들을 대변해줄 국내 언론을 찾긴 쉽지 않겠죠. 그러니 당연히 해외 언론에 지금까지 관계가 있었던 그렇게 눈을 돌린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좀 들고 여기서 또 한 가지는 제가 늘 항상 말씀드리는 게 신천지는 지금 제일 중요한 게 신도 단속이고 신도 통제예요. 그러니까 영향력 있는 유력 언론도 우리에게 이렇게 바깥에서는 보고 있다. 지금 언론들이 한국 언론들이 우리를 매장시키고 있다. 그런데 해외에서 보는 시각은 다르다 라고 하는 신도들에게 주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 권지연 > 사실 이후에 신천지가 해외로 더 활동 반경을 넓힐 수 있다 라는 어떤 그런 추측도 가능하거든요. 하나 이런 것들을 보여 주는 일이 아닐까 싶고 앞으로 국내에서 활동은 아무래도 당분간이라도 위축될 수 있잖아요. 그러니까 좀 해외에서의 활동 반경을 넓힐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 이렇게 예측됩니다.

◎ 진행자 > 아까 잠깐 언급했듯이 오늘 이만희 총회장 모습 보고 신도들이 실망하진 않았을까요?

◎ 조믿음 > 실망한 사람도 있을 거고 아니면 아까 댓글들이 올라갔는데 그 댓글이 정말 신천지 신도들이 쓴 댓글인지 모르겠어요. 우리 총회장님 고생하신다, 이런 댓글도 있을 수 있고

◎ 진행자 > 반응은 갖가지로 나오고 있군요.

◎ 조믿음 > 어쨌든 신천지 안에 있는 사람들 중에 신천지 신앙을 공유하는 사람들 중에 그 믿음이 깊고 크고 넓고 여부는 다 다르니까.

◎ 진행자 > 다 다르니까 반응도 다 다를 것이다.

◎ 조믿음 > 네.

◎ 진행자 > 신천지가 자신들에 대한 여론을 그리고 어떻게 보면 확장을 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수단을 동원했던 것 같은데 심지어 이낙연 당시 총리한테도 접근을 했다, 이 얘기를 당시 총리비서실장이 폭로 했잖아요. 페이스북에 글을 썼는데 어떻게 보셨습니까? 이것도 놀랍지 않습니까?

◎ 조믿음 > 이것도 역시 신천지 오랫동안 취재한 입장에서 전혀 놀랄 일이 아닙니다.

◎ 진행자 > 그래요? 총리까지.

◎ 조믿음 > 네, 그럼요. 왜냐하면 이 사람들이 아까도 말씀드렸던 것처럼 신천지라는 이름 외에 다양한 이름으로 정치권에 많은 접촉을 해왔었어요. 그리고 제가 확인된 팩트만 정리하면 이미 2002년부터 한나라당 시절부터 계속해서 관계가 있어왔고 심지어 신천지 신도가 한나라당 비상근 부대변인까지 올랐었거든요. 그런 여러 가지 사건들과 상황들을 봤을 때 어쨌든 이런 단체들은 정치권의 힘이 필요해요. 그리고 정치권은 신속 정확하게 인력을 동원할 수 있는 사람들 필요한 거고요. 그런 이해관계들이 맞기 때문에 이런 단체들이 신천지 비단 뿐만 아니라 많은 단체들이 그렇게 정치권에 접근하는 일은 전혀 놀랄 일이 아니고 그렇게 리스트를 올려놓는 건 그렇게 우리가 우와~ 할 일은 아닌 것 같아요.

◎ 진행자 > 그래요. 센터장님 어떠세요. 사실은 평소 같았으면 지금처럼 코로나19가 아니라 평소 같았으면 이분들이 총선에도 일부 영향을 미치려고 했을 것이다, 이런 지적도 있는데 동의하십니까?

◎ 권지연 > 그렇습니다. 대표적으로 신천지 위장봉사단체를 통해서 선거에 개입했던 정황이 사실 여러 번 드러나기도 했었거든요. 일례로 지난 2016년 말에 광화문 촛불집회 당시에 과천시와 신천지 등의 유착의혹을 밝혀달라는 현수막이 설치 됐었어요. 그리고 최근에 이 대법원 판결이 나왔는데 일단은 최종적으로 이때 고소를 당한 고소인에게 무죄판결이 내려졌거든요. 이때 당시 참 이상했던 건 과천시장을 고소한 게 아니었어요. 과천시를 대상으로 해서 고소했던 건데 전 과천시장 개인이 그것도 이렇게 개인 한 명에 대해서 민간인에 대해서 고소를 하면서 사실은 이 고소를 통해서 이제 의혹들이 더 밝혀진 것들이 있는 거예요. 2014년 지방선거에서 신천지 단체가 과천지역 주민들에게 특정후보에게 투표하라고 지시하는 문자메시지를 전달했다는 게 2018년 탈퇴자의 증언을 통해서 확보가 되기도 했고요. 신천지 위장봉사단체 활동가의 명단이 한 선거사무실에서 나오기도 했고 이런 것들이 드러나는 것으로 봤을 때 충분히 가능성이 굉장히 크다는 걸 볼 수가 있고요. 작년 9월에 신천지가 수원월드컵경기장을 무단 점거하면서 만국회의를 강행해서 논란이 있었어요. 신천지 관련 행사를 이제 장소를 대관해주지 않겠다 라고 했는데도 불구하고 계속 강행을 한 거예요. 그래서 논란이 일었는데 이때도 전·현직 기초 자치단체장이나 국회의원 17명이 축전을 받아서 논란이 됐었거든요. 그런데 이때도 의원실이나 이런 데 연락을 해 와서 물어보면 신천지가 축전을 보내달라면서 굉장히 여러 번 연락하고 하는데 그때 지역주민의 입장으로 찾아오기도 하고 친분이 있는 누군가를 이용해서 찾아오기도 하고

◎ 진행자 > 모습을 바꿔가면서

◎ 권지연 > 끊임없이 그렇게 시도를 한다는 것이죠. 그러면 이제 정치인들 입장에서는 그걸 마냥 거절하기도 사실 쉽지 않은 그런 모양새인 것 같았어요.

◎ 진행자 > 알겠습니다. 그리고 오늘 기자회견에서 눈에 띄는 게 있었죠. 김**님이 문자 주셨는데 ‘오늘 이만희 총회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이름이 새겨진 청와대 시계를 착용하고 나왔던데 정치권과 뭔가 연결고리가 있을까요?’ 이렇게 질문 주셨어요. 이 시계가 가짜다, 이런 단독보도도 있긴 합니다만 어떻습니까?

◎ 조믿음 > 시계의 진위여부는 따져봐야 되겠지만 우선 신천지 측 주장은 뭐였느냐 하면 지금까지 이만희 씨가 6.25 참전용사라는 것, 그걸 계속 주장했고 그 2015년에 박근혜 정부 시절에 이만희 씨가 국가유공자로 지정이 돼요. 그러면서 아마 받았던 시계가 아닐까 라고 추측하게 되는 거죠.

◎ 진행자 > 알겠습니다. 그건 아주 중요한 것 같지 않고 오늘 내용이 중요한 거니까. 지난 주 광화문은 조용했습니다만 전광훈 목사가 대표로 있는 범투본 얘기를 해보죠. 광화문은 조용했습니다만 사랑제일교회 여기에는 많은 분들이 모였어요.

◎ 권지연 > 네, 사랑제일교회는 전광훈 씨가 담임하는 교회입니다. 그래서 전광훈 씨와 함께 범투본 집회를 이끌어온 고영일 기독자유당 대표라든지 김문수 자유통일당 대표가 모두 이 교회 교인이에요. 김문수씨 같은 경우 원래 천주교 신자인데 개종까지 하면서 이 교회 교인이 됐고요.

◎ 진행자 > 개종까지 했어요?

◎ 권지연 > 네, 송영선 전 의원이나 김무성 의원 같은 경우도 다 이 교회 교인이었고요. 지금도 다니시는지 모르겠지만 기독자유당 사무실 같은 경우 이 교회 1층에 위치하고 있고요. 그래서 토요일 날 결국은 이제 이 실내에서 집회를 한 거예요. 이른바 3.1절 대회라고 해서 유튜브대회로 진행했는데 교회가 그렇게 큰 교회는 아니에요. 그래서 한 300명 정도 2, 300명 정도 아마 수용이 가능할 텐데 여기가 꽉 찰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집회를 진행했고 일요일 같은 경우 내부에서 수용이 다 안 됐던 것 같아요. 800명 정도가 모였던 것 같은데 그래서 교회 밖에까지 사람들이 모여서 그렇게 집회를 진행했습니다. 이때도 김문수 대표나 고영일 대표 다 참석했고요. 중요한 건 이때 마스크를 거의 쓰지 않았더라고요. 그리고 거의 다닥다닥 붙어서 집회를 진행했는데 이날 같은 경우 사실 최근에 교회들도 경각심을 느끼고 있기 때문에 웬만하면 온라인 예배로 진행하고 있고 교회에서 예배를 진행하는 교회들 같은 경우도 대부분 교회에서 자체적으로 뭐 테이핑 해서 의자 긴 의자 2개에 한 명이 앉아서 굉장히 간격을 넓혀서 앉게 하는 이런 식으로 조치를 취했던데 이 교회 같은 경우는 거의 마스크도 쓰지 않고 다닥다닥 붙어서 이렇게 진행을 한 건 굉장히 의식이 떨어진다, 이렇게밖에 볼 수 없는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어찌됐든 강행을 했군요. 집회와 예배를. 이런 가운데 기독교계 방송이죠. 극동방송에서 코로나19 해결을 위해서 특별모금 생방송을 진행했는데 이 구호물품 속에 한 목사님의 책을 끼워 팔기 했다는 의혹이 있다면서 이건 어떤 내용인가요?

◎ 권지연 > 이게 물품에 마스크 6장, 손소독제 뿐만 아니라 이 극동방송 이사장인 이사장의 책 성경묵상집이에요. 큐티책이라고 하거든요. 큐티집을 끼워 넣은 거예요. 그러니까 오늘 극동방송 내부 얘기로는 6억 정도 넘는 금액이 모금됐다고 하는데

◎ 진행자 > 대단하네요.

◎ 권지연 > 그리고 제가 출판사에 물어보니까 이 책을 2000부를 이미 극동방송에서 주문을 받았고 더 모자라서 5000부를 추가로 이제 인쇄 발주를 넣었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한 7000부가 찍혔다면서

◎ 진행자 > 마스크와 책이 같이 가는 건가요?

◎ 권지연 > 그렇죠. 그런데 문제는 이게 기증된 책이 아니고요. 사실 도서정가 때문에 기증도 사실 할 수 없습니다. 문제는 이게 책을 후원자들이 낸 후원금으로 이 책이 많은 방역 취약계층에 전해진 만큼 김장환 목사나 또 출판사 극동방송관계인이 사실 이득을 취할 수 있다,

◎ 진행자 > 그런 의혹이 있는 거죠. 알겠습니다. 오늘 얘기는 여기까지 들어야 되겠네요. 지금까지 평화나무의 권지연 뉴스진실성검증센터장, 그리고 바른미디어의 조믿음 대표였습니다. 오늘 고생 많으셨습니다.

- 감사합니다.

저작권자(c) MBC (www.imnews.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정치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