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희 `박근혜 시계` 진위 논란…"별것이 논란 정말 신천지"

입력
기사원문
이상규 기자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이만희 총회장의 손목시계가 화제다.

이만희 총 회장은 지난 2일 기자회견에서 '박근혜 시계'를 차고 나왔다.

이에 대해 박근혜 정부 당시 청와대 관계자는 가품이라고 입을 모았다.

박근혜 전 대통령 부속비서관실 행정관으로 일한 미래통합당 이건용 조직국 조직팀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근혜) 대통령 취임 초기 대통령 시계 제작과 관련해 보고가 있었고 '은색시계' 단 하나의 종류로 제작을 지시했다"며 "이후 탁상시계, 벽시계 등 다양한 기념품이 제작됐으나 '금장시계'는 제작된 바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가 알기로는 청와대 봉황 마크 및 대통령 서명을 위조하여 사용할 경우 사법 처리가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별것이 논란이 되는 걸 보니 정말 신천지"라고 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유영하 변호사도 통화에서 "'금장시계'는 없었고 시계 판에 날짜 판도 없었다. 이만희 총회장의 시계는 가짜"라고 밝혔다.

한편 이만희(89)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총회장은 전날 오후 3시15분께 신천지 연수원인 경기 가평군 '평화의 궁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총회장은 이 자리에서 "정말 죄송하다. 뭐라고 사죄 말씀드려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당국에서 최선의 노력을 했다"면서 "우리도 즉각적으로 협조하고 있으나 정말 면목 없다. 여러분들께 엎드려 사죄를 구하겠다"며 취재진 앞에서 큰절을 했다.

이어 "당국에서 지금까지 힘든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노력해줘 고맙다"며 "고마움과 동시 정부에게도 용서를 구한다"면서 큰절을 한번 더 했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기사공유하고 코인적립하세요 'M코인'
▶네이버 메인에서 '매일경제'를 받아보세요 ▶뉴스레터 '매콤달콤' 구독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자 프로필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사회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