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희 과천보건소서 검체 채취…이재명 “추후 조치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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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03.03. 오전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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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다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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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총회장, 이 지사 도착하기 40분전 과천보건소로 출발 / 이만희 ‘코로나19’ 감염 여부 검사결과, 3일 나올 예정

지난 2일 오후 9시쯤 경기도 가평군 신천지 연수원인 '평화의 궁전'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도착해 전화를 받고 있다. 경기도제공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의 검체 채취 조사과정에서 혼란을 빚은 것에 대해 추후 조치를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일 오후 3시쯤 기자회견을 마치고 가평 신천지교회 연수원인 ‘평화의 궁전’에 머물던 이 총회장은 “과천에 집이 있으니 과천보건소에서 검사를 받고 싶다”는 의향을 당국에 전달했다.

하지만 불응하고 있다고 판단한 이 지사는 이날 오후 8시 40분쯤 이 총회장의 검체 채취를 압박하기위해 평화의 궁전에 찾았지만 이미 이 총회장은 과천으로 떠난 뒤였다.

이 총회장은 오후 8시쯤 과천으로 출발한 뒤 9시쯤 과천보건소에 도착했고 9시15분쯤 검체 채취를 완료했다.

이 같은 사실을 직원으로부터 전해들은 이 지사는 취재진에 “공공에 의해 신뢰가 가능한 검체 채취라는 소기의 방역목표는 달성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이 지사는 경기도청 소재지인 수원시로 돌아 가면서 “처음부터 (경기도 요청에) 응해줬으면 좋았을 텐데 이렇게 요란하게 상황을 만든 점이 안타깝다”며 “(이만희 총회장) 본인이 검사에 응해줬으니 신도들도 적극적으로 검사에 응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2일 오후 1시반부터 오후 9시까지 장시간 동안 (당국의)역학조사에 혼란을 빚도록 한 것에 대해서는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추후 조치는 고민해 보겠다”고 전했다.

이 총회장의 검체는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서 감염 여부를 검사하며 판정 결과는 3일 나올 예정이다.

한편 신천지 측은 이 총회장이 앞서 과천의 한 병원에서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며 의무기록 사본을 공개했지만 경기도는 공식기록상 확인되지 않는다며 거듭 조사를 요구했다.

양봉식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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