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희는 바지사장"?…옆에서 답변까지 알려준 그녀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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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03.03. 오전 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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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동우 기자]
행방이 묘연했던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총회장이 2일 오후 경기도 가평군에 위치한 연수원 평화의 궁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 사진=김휘선 기자

지난 2일 코로나19(COVID-19) 사태와 관련 대국민 사과를 했던 이만희 신천지예수교(신천지) 총회장이 교단내 통제력을 상실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변상욱 YTN 앵커는 3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만희씨는 바지사장처럼 세워놓고 있는 것이 아닌가, 점점 권력이 변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변 앵커는 CBS에서 기자로 재직 당시 신천지를 3년간 취재했다.

변 앵커는 "이 총회장이 언뜻 보기에도 인지능력이 떨어지고 사회 이슈에 대한 인식도 부족하다"며 "이럴 때는 대개 총무가 대행하는데, 그 사람이 전체적인 실세로서 좌지우지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변 앵커는 "어제는 서무가 직접 나와서 챙겼는데 이 총회장이 극도로 사람을 피해서 3~4명만 옆에서 따라다닌다"며 "저희가 알고 있던 실제 실세들은 어제 등장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 총회장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청력이 좋지 않아 옆에서 신천지 여성 관계자가 도움을 줬다. 이 관계자는 이 총회장을 '총회장님'이라고 부르며 질문을 전달하는 것 외에 이 총회장의 답변까지 알려줘 눈길을 끌었다.

변 앵커는 신천지 내부에서 이 총회장의 기자회견을 두고 다양하게 생각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 총회장님이 저렇게까지 당해야 하나, 이 총회장과 신천지가 그동안 가르쳐온 대로 선한 영혼들과 마귀, 사탄의 악한 영혼들의 전쟁이 본격화됐다"며 "이게 우리가 신천지에서 그간 배워왔던 속일때 확실하게 속이라는 모략전술이구나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또는 이 기회에 더 열심히 해야 한다는 어떤 순교적인 자세를 가진 사람들도 있을 거고, 상당히 다양한데 대부분은 국가 문제고 전염병은 문제인데 일단 따라야 하지 않겠나 상식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더 많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동우 기자 canel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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