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 공무원 시험 줄줄이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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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라 기자
입력 2020-03-03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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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교관, 국가직 5급·9급, 소방 등 4월 이후로 밀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함에 따라 수십만 인파가 몰리는 공무원 시험도 줄줄이 연기됐다.

3일 인사혁신처는 오는 3월 28일로 예정된 2020년도 국가공무원 9급 공채 필기시험을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시도 오는 3월 21일로 예정된 2020년도 9급 지방공무원 신입·경력 공채 필기시험을 다음달로 연기하겠다고 발표했다.

앞서 지난달 29일로 예정됐던 국가직 5급 공채,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 7급 수습직원 선발 필기시험을 4월 이후로 잠정 연기된 바 있다. 

당초 인사혁신처는 국가직 9급 공채 시험 연기에 대해서는 보수적인 입장을 취했지만 전국에서 몰린 응시생 간 접촉을 통한 감염 확산 우려가 커지자 결국 약 한 달여간의 연기를 택했다. 올해 국가직 9급 공무원시험은 총 18만5203명이 지원했다.

현재 ​기상청과 소방청도 각각 기상직 공무원 시험과 소방직 공무원 시험을 잠정 연기하는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입장 발표가 없는 경찰직 공무원 시험에 대한 응시생들의 걱정은 커져가고 있다. 경찰청은 실무 검토를 통해 내달 4일로 예정된 경찰시험 연기 여부를 이번주 중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응시생들이 모인 공무원 커뮤니티에는 "전국에서 수험생들이 몰리기 때문에 감염이 빠르게 확산할 우려가 있다. 빠른 결정 다행이다", "코로나19 증상 발현이 있어도 1년간 준비한 시험을 포기하지 않고 볼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무섭다", "수험생 입장에서 연기가 되도 불안하다" 등 다양한 의견이 오가고 있다.
 

[사진=경상북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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