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천에서도 8번째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지난 16일 신천지 과천교회 예배에 참석했던 40대 중국 국적의 여성인데요.
이처럼 인천지역 확진자는 모두 서울과 경기 등 타지역에서 감염된 사례입니다.
시도 간 이동이 많은 수도권이란 특성 탓에 인천시의 고민은 갈수록 깊어지고 있습니다.

최한성 기잡니다.

【기자】

인천의 코로나19 확진자는 8명.

전국 17개 광역시·도 중 세종과 제주, 전남북에 이어 5번째로 적습니다.

하지만 최근 닷새간 5명의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면서 안심할 수만은 없는 상황입니다.

지역사회를 더욱 긴장시키는 건 인접한 서울과 경기의 확진자 수 급증입니다.

두 지역의 누적 확진자는 각각 100명에 육박합니다.

인천과 서울, 경기에 사는 수도권 시민 수백만 명은 지하철과 고속도로 등을 이용해 매일 시도를 넘나듭니다.

[이재원 / 통계청 인구총조사과장 : 수도권인 서울·경기·인천의 시도 간 통근·통학 인구는 252만7천 명입니다. 통근·통학으로 (서울에) 유입되는 인구는 인천에서 19만1천 명….]

때문에 서울·경기에 감염 환자가 늘어나면 인천에도 그 여파가 미칠 수 밖에 없습니다.

[박규웅 / 인천시 건강체육국장: 인천시민들이 서울과 경기도를 많이 왕래하기 때문에 두 지역을 통해 유입될 확률이 많은 지역확산이 우려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실제 인천에서 발생한 8명 환자 모두 타 지역에서 감염된 사례입니다.

4번째 환자는 서울의 의류회사에서, 5번째와 7번째 환자는 서울의 건설현장에서 일하다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오늘(어제) 부평구 청전동에서 발생한 8번 째 환자인 40대 중국 국적 여성은 지난 17일 신천지 과천교회 예배에 참석했다가 확진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지역 간 이동통제가 불가능한 만큼 개인위생 수칙 준수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시혜진 /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지속적으로 마스크 착용을 생활화하고, 적절하게 손을 잘 닦는 것이 감염 예방에 제일 중요하겠습니다.]

특히, 지역 감염이 현실화한 상황에서 다중이 모이는 곳을 피하고, 가급적 모임과 행사도 자제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OBS뉴스 최한성입니다.

<영상취재: 한정신, 영상편집: 장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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