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홈페이지 한때 접속 불가…'불상' 등장하는 해킹 피해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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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03.04. 오후 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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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측 사이버수사대 신고 방침
4일 오전 신천지 사이트에서 '가짜뉴스 Q&A'를 클릭하면 불상과 함께 "신천지 사이트 중학생한테 다 털렸죠 ㅋㅋㅋ" 라는 문구가 나온다. 사진=신천지 사이트 캡처


[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4일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홈페이지 접속이 한때 안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신천지 사이트는 해킹으로 추정되는 피해를 입었다. 홈페이지 접속이 원활하지 않자, 사이트 안정화 작업 등 과정에서 발생한 오류로 추정된다.

이날 오후 3시10분 기준 신천지 사이트에 접속하면 `504 Gateway Time-out` 메시지와 함께 신천지 사이트가 노출되지 않았다.

사이트에 표출된 해당 메시지는 '게이트웨이 제한 시간'이라는 의미로 사이트 접속 응답이 지연되거나, 서버에 문제가 있을 때 나오는 에러 메시지다.

4일 오후 3시10분께 신천지 사이트 화면. 에러 메시지와 함께 접속이 불가하다.


앞서 이날 오전 9시49분께 신천지 홈페이지는 해킹으로 추정되는 피해를 입었다.

해당 시간대 신천지 사이트에 접속해 '코로나19 관련 신천지예수교회에 대한 가짜뉴스 Q&A' 메뉴를 클릭하면 '신천지 사이트 중학생한테 다털렸죠 ㅋㅋㅋㅌㅋ'라는 팝업창이 떴다.

이어 페이지 하단에는 같은 문구와 함께 불상(佛像) 사진이 나왔다. 해당 페이지는 지난달 21일 코로나19 확산 사태와 관련해 신천지를 둘러싼 가짜뉴스를 반박하겠다며 만든 페이지다.

그러나 신천지를 조롱하는 문구와 불상 이미지 노출로 가짜뉴스를 반박하는 신천지 입장은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 이에 신천지 측은 해당 메뉴 페이지에 대한 조처를 시행하고, 해킹 상황을 마무리했다.

한편 신천지 측은 홈페이지에 이상한 게시글이 반복적으로 올라오는 등 지속적인 해킹 시도가 있었다면서, 경기 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신고를 접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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