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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트롯신이 떴다' 김연자, 설운도, 주현미, 장윤정, 진성이 베트남 호치민에서 첫 버스킹을 했다. 

4일 방송된 SBS '트롯신이 떴다' 1회에서는 정용화가 대선배들 사이에서 긴장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트로트 버스킹을 하기 위해 만난 트롯신 남진, 김연자, 설운도, 주현미, 진성, 장윤정. 남진, 설운도는 이렇게 만난 건 처음이라고 했고, 장윤정은 "가요무대에서도 이런 라인업은 없었다"라고 밝혔다. 남진은 "베트남 간 지 50년이 넘었다"라고 했고, 설운도는 남진이 월남전에 참전했단 걸 언급했다. 



이어 붐의 요청으로 트롯신들은 데뷔연도를 정리하기 시작했다. 남진은 65년도에 데뷔했다고. 남진은 김연자와 비슷할 것 같다고 했지만, 김연자는 "제가 한참 애기죠. 제가 선배님 중학생 때 팬으로 따라다녔다"라며 남진의 팬이었다고 고백했다. 김연자는 "전 노래자랑에서 우승해서 데뷔했다. 74년도다"라고 했다. 주현미보다 10년 앞선 데뷔였다.  

설운도는 "주현미 씨와 인연이 깊다. 오아시스 레코드에서 녹음하고 있는데, 여학생이 날 구경하고 있더라"라고 말했다. 하지만 주현미는 "나도 녹음하러 갔다"라고 정정했다. 설운도는 "그때 내가 약국까지 태워다주고 피로회복제 얻어먹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선배들의 데뷔를 듣던 정용화는 "전 데뷔 10년 차인데, 지금 음악방송 가면 저도 엄청 선배인데, 여기선 말도 못 꺼내겠다"라고 말했다. 

장윤정은 "처음에 기획을 들으셨을 때 어떤 생각을 하셨냐. 대단한 선배님들을 모시고 가는데, 가서 트로트 장르에 대한 반응이 없을까봐 걱정되더라"라고 말했다. 남진도 공감했고, 김연자는 "트로트 버스킹 해본 적이 없는데"라고 걱정했다.

남진은 "버스킹이 어디 말이냐. 난 벗고 하는 건 줄 알았다"라고 말하기도. 설운도는 "트로트를 세계화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본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후 베트남에 도착한 김연자, 설운도, 장윤정, 주현미, 진성, 정용화. 트롯신들은 책거리에 내렸다. 정용화의 설명 아래 잠시 관광을 하는 줄 알았지만, 제작진은 우체국 앞이 첫 공연장이며, 바로 공연을 할 거라고 밝혔다. 트롯신들은 당황했지만, 먼저 공연 순서를 정했다. 

항상 피날레만 장식하던 트롯신들에게 공연 순서는 예민한 문제. 가위바위보에서 이긴 주현미는 나이 순서대로 공연하자고 했다. 서로 나이를 확인하는 시간을 가진 트롯신들. 오프닝은 설운도였고, 엔딩은 장윤정이었다. 

무대에 오른 설운도는 현지어로 인사하려고 했지만, 잘 되지 않았다. 설운도는 인터뷰에서 "한국에선 호응이 당연하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당황스러웠다"라고 밝혔다. 설운도의 첫 곡은 '쌈바의 여인'. 반응이 저조하자 주현미, 장윤정은 "눈물 나려고 한다"라며 당황했다. 

설운도는 1절이 끝나고 관객에게 다가가 분위기를 띄우려고 했고, 설운도의 호응 유도에 관객들은 점점 마음을 열었다. 김연자는 '10분 내로'를 부르며 특유의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진성은 '안동역에서'로 수준급 팬서비스를 보였고, 주현미는 '짝사랑'으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장윤정은 '초혼'으로 엔딩을 수놓았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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