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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나영 기자] 개그우먼 겸 배우 정정아가 결혼 2년 반 만에 엄마가 돼 축하가 쏟아지고 있는 중이다. 엄마가 되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던 그의 인생사에도 다시한 번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정아는 4일 자신의 SNS에 "출생신고합니다. 많은 분들 걱정과 기도로 달달이가 어제 태어났어요. 유도 분만으로 자연스러운 분만했어요. 네 맞아요. 자연제왕(자연스럽게 제왕절대 수술했어요)"라고 시작하는 글을 게재, 득남의 기쁨을 직접 알렸다.

그는 아기와 자신 모두 건강하다고 알리며 "4번이나 이별과 만남을 하면서 결국 만난 그 순간은 정말 잊을수가 없네요. 어느 산모가 감동스럽지 않겠냐만은 포기하던 순간 불쑥 찾아와준 아이가 먼저 저를 붙잡아 준 것같아 감사하고 또 감사했어요"라고 심경을 전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더불어 "코로나로 힘든시간에 웃는일이 생겨서 좋지만 한편으로는 세상에 내놓기가 무섭기도 하네요"라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 공포가 퍼진 현 상황에서 솔직한 마음을 드러내며 남편 역시 면회 금지라는 사실도 전했다.



또한 "아기를 원하는 예비부모님~엄마가 원하는 만큼 아이도 엄마에게 오고싶어한다는 거 잊지 마시고 꼭 늦더라도 만나기를 기도하세요. 기도로 마음을 편히하시고 건강한 신체관리로 꼭 만나실꺼예요~파이팅"이라고 아이를 기다리는 부모들을 향한 응원의 메시지도 띄웠다.

함께 공개한 사진은 산모 침대에 평온한 얼굴로 누워있는 정정아와 축복 속에 태어난 귀여운 아기의 모습을 담고 있다.



앞서 정정아는 지난 1월 자신의 만삭 사진을 공개하며 "긴 시간 동안 너무나 조심스럽고 하루 하루가 얼음장 위를 걷는 것 같아 차마 입 밖으로 내지 못하고 조금만 더 안정기가 되면 조금만 더 자리 잡으면하며 저도 이 시간을 기다리고 기다렸어요. 난임을 혹은 유산의 아픔을 경험하신 분들이라면 아마 이해하시리라 생각합니다”라며 임신 소식을 알려 많은 축복을 받았던 바다.

그는 "늦은 나이에 임신을 하려고하다보니 자연 임신은 물론 다시 시험관 시도와 유산 임신등을 반복하며 힘든 시간 보냈지만 출산까지 가는길은 더 더욱 험난하겠지만”이라며 "그동안 주변의 임신소식들으면서 부럽고 저도 너무 축하받고 싶고 알리고싶었지만 3번의 유산이라는 아픈시간들이 차마 말문을 열지못하게 하더라고요”라고 털어놨다.

또 "정말 많이 울고 기도하고 포기하다가도 울면서 다시 엽산과 한약을 먹고 몸 준비하면서 얼마나 기도를하고 소리를 쳤는지 정말 짐승처럼 울었던 시간들이 얼만큼이었는지 셀 수도 없는 시간을 보냈어요. 물론 남편이 있었기에 포기하지 않고 계속 노력하고 준비했었어요”라고 난임으로 힘들었던 시간에 대해 돌아봤다.

이어 "그런데 정말 기적처럼 자연임신이되고 작은 생명이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고있어요. 이 또한 몇 번의 응급실행과 위험한 고비를 넘기고 넘기면서 9개월이란 시간까지 왔어요. 제가 임신하기까지 기뻐해주신 분들 기도해주신 분들 응원해주고 축하해주신 분들 감사드리고 저도 기도하겠습니다”라고 기적같은 아이의 소식에 기뻐하며 주위 사람들에게도 고마움을 표현했다.



정정아는 지난 2017년 8월 사업가 남자친구와 결혼했다. 정정아와 남편은 한 모임에서 알게된 이후 2016년 9월부터 교제를 시작했다.

당시 정정아 측은 "예비신랑이 정정아를 언제나 즐겁게 서포트하고 있다"라며 "정정아와 예비신랑 둘 다 결혼은 늦었다는 생각에 포기를 하고 있었지만, 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한 후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 두 사람 모두 성격이 정말 잘 맞는다"라고 전했던 바다. 결혼식은 개그맨 유재석이 화제를 맡아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정정아는 199년 가수 이정열의 ‘그대 고운 내사랑’ 뮤직비디오로 데뷔했으며, ‘야인시대’ ‘변호사들’과 같은 드라마와 ‘작업의 정석’ ‘화려한 휴가’ 등의 영화에서 활약했다. 또한 쇼호스트로도 활동해왔다. 

지난 2005년 KBS '도전! 지구탐험대' 촬영 도중에는 아나콘다에게 팔을 물려 촬영이 중단되는 일을 겪어 방송계 안팎에 큰 파장을 낳았던 바. 이후 정정아는 여러 방송을 통해 당시 사건의 후폭풍과 아픔의 시간에 대해 들려줘 많은 응원을 받았다. /nyc@osen.co.kr

[사진] 정정아 SNS,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