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확진자 105…'평균 44세' 남성 많고, 검체 검사 은평구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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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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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서울 은평구청에서 군 장병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방역 작업 전 체비를 갖추고 있다. 뉴시스
서울 지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05명으로 늘어났다.

5일 서울시에 따르면 확진자 수는 전날(99명)보다 7명 증가했다. 은평구 주민이지만 고양시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은 1명이 빠져 서울시 확진자수는 105명이 됐다.

늘어난 확진자 105명에는 그동안 환자가 나오지 않았던 강북구 2명, 용산구 1명을 포함해 중랑구 1명, 동대문구에서 3명이 추가됐다. 25개 구 가운데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곳은 중구가 유일하다.

105명 확진자 평균연령 44세…58% 남성
105명의 서울 확진자를 분석해보니 평균 연령은 44세였다. 성별로는 남성이 61명으로 여성(44명)보다 많았다. 전체 확진자의 58%가 남성이었다. 남성 환자의 평균 연령은 46.9세, 여성은 41세로 나타났다.

완치돼 퇴원한 사람을 기준으로 보면 남성(16명)이 여성(10명)보다 많았다. 남성 확진자의 26%가 퇴원했지만, 여성 확진자는 22.7%만이 완치 판정을 받아 집으로 돌아갔다.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인원은 2만4708명으로 이들 중 4414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나머지 2만여 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은평구, '코로나19' 검사와 진료 최다
서울에서 처음으로 확진자가 나온 1월 23일부터 지금까지 코로나19 검사와 진료를 가장 많이 한 곳은 은평구다.

서울시 감염병관리지원단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준 25가 자치구 중 검체 검사를 가장 많이 받은 곳은 은평구(1059명)다. 검체 검사로는 강남구(807명)와 구로구(605명)가 2·3위에 이름을 올렸다. 진료 순위는 은평구(1346명)가 가장 많았고, 서초구(1233명)와 강남구(1105명)가 뒤를 이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5천명을 넘어선 4일 오전 서초구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응급실 앞에서 국군화생방방호사령부 특수임무대 도로건물방역팀이 중형 제독기를 이용해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뉴스1

해외〉은평성모병원〉성동구 아파트
서울 확진자를 감염원 별로 분류해보면 해외 접촉(15명)이 가장 많았다. 지난 4일 확진 판정을 받은 동대문구 거주 대학생(23·남)은 이탈리아와 독일, 홍콩을 여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지난달 29일 확진된 강남구 거주자(35·여) 역시 이탈리아를 방문했다.

초기 확진자 중 7명은 중국과 관련이 있었다. 코로나19의 진원지인 중국 우한시와 관련된 확진자는 서울시 첫 확진자(강서구·56)를 비롯해 총 6명이다. 지난달로 들어서면서 중국을 방문한 확진자는 줄었다. 대신 베트남과 태국, 이탈리아, 프랑스, 일본, 독일, 홍콩 등으로 양상이 달라졌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해외에 다녀온 확진자 중 이탈리아 등을 경유한 점이 일부 확인된다"며 "같이 여행한 분들을 파악해서 자가격리 등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조기 발견을 위해 3일 서울 잠실주경기장 등 3곳에 '드라이브 스루'(Drive through) 방식의 선별진료소를 3일 본격 운영에 나섰다. 오종택 기자
서울시 "성동구 아파트 관련 114명 자가격리"
관련한 14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은평성모병원에 대해서 서울시는 "추가 확진자가 없고 접촉자의 자가격리 끝나는 시점에 맞춰 병원 감염관리 역량을 제고하고, 시스템을 정비해 순차적으로 재개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지난 4일 확진자가 1명 늘어 관련된 것으로 추정되는 확진자가 13명이 된 성동구 주상복합 아파트에 대해선 "확진자 가족들의 이동 동선을 확인해 총 114명 전원을 자가격리 조치했다"며 "입주자 대상으로 추가 접촉자를 확인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김현예 기자 hy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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