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아파트값, 6개월 만에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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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0.03.05. 오후 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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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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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금주 0.03% 하락…조정대상지역 편입 수원·안양 등 상승세 둔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대구 아파트 매매가격이 약 6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최근 집값이 급등한 경기 수원시 영통·권선·장안구와 안양시 만안구, 의왕시 등은 2·20 부동산대책에서 조정대상지역으로 추가 지정되면서 상승세가 둔화했다. 5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번주(지난 2일 조사 기준) 대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3% 떨어졌다. 대구 아파트값이 하락한 것은 지난해 9월 둘째주(-0.03%) 이후 25주 만이다.

대구의 ‘강남’으로 꼽히는 수성구도 약세다. 지난주에는 0.07% 올랐으나 황금동 일대 아파트값이 떨어지면서 이번주 0.06% 하락으로 돌아섰다. 수성구 집값이 하락 전환한 것은 지난해 9월 넷째주(-0.05%) 이후 23주 만이다. 동구는 신천동 위주로, 달성군은 유가·현풍읍 위주로 각각 0.05%, 0.16% 떨어졌다. 감정원 관계자는 “코로나 확진자 급증으로 부동산 시장도 크게 위축됐다”고 말했다.

경기지역 아파트값은 0.39% 올라 지난주(0.44%)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지난달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인 수원 장안구(1.36%→0.47%)와 권선구(1.58%→0.97%), 영통구(1.54%→0.73%)의 오름폭이 지난주보다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영향이다. 안양 만안구(0.44%→0.39%)와 의왕시(0.51%→0.47%)도 이번주 상승세가 계속됐지만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되면서 상승세가 주춤해졌다.

서울 아파트값은 0.01% 상승에 그쳤다. 지난달 첫째주 이후 5주 연속 동일한 상승폭으로 잰걸음 중이다. 지난해 12·16대책의 효과로 풀이된다. 강남권 하락세에도 상승세를 기록하던 노원(0.09%)·도봉(0.08%)·강북구(0.09%) 아파트값은 지난주와 오름폭이 같다. 수도권에서는 인천 집값이 0.42% 올라 지난주(0.40%)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신설이 예정된 연수구가 송도 위주로 가격이 오르면서 이번주에만 0.82% 오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성희 기자 mong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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